
오세훈 서울시장은 31일 "(이재명 정부의) 소비쿠폰 같은 것들이 부동산 가격을 올리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채널A '뉴스A'에 출연, 올해 초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결정이 집값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이 있다는 말에 이같이 답하며 "제일 중요한 것은 공급"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부동산 가격 상승의 핵심 요인은 과잉 유동성, 유동성 많이 공급돼 금융시스템을 통해 자산시장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했다"며 "한마디로 정부에서 돈 풀어서 부동산이 오른다는 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 들어서 한번 풀었고 내년, 내후년에도 또 소비쿠폰 같은 것을 한다고 할 것"이라며 "이런 것들이 부동산 가격을 올리는 요인"이라고 비판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지자체장이 갖는 권한을 중앙정부로 가져와야 공급이 빨라진다는 민주당 주장에는 "국토교통부가 감당 못 할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만 해도 재개발·재건축 지역이 430곳인데 국토부가 어떻게 관리하나"라며 "일부에서는 구청으로 내리면 빨라진다고도 하는데 도로, 상하수도가 공통인데 자치구별로 따로 하면 엇박자가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리하게 정부가 회수한다고 하면 부동산에도 당파성, 이념이 들어가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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