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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표정' 시진핑도 이건 못 참아…李 뼈있는 농담에 '파안대소'

입력 2025-11-02 08:43   수정 2025-11-02 11:1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선물을 교환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오후 경주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마치고 선물을 주고받는 친교 시간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바둑 애호가로 알려진 시 주석을 위해 본비자나무로 제작된 바둑판과 조각 받침대, 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을 선물로 건넸다.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위해서는 은 손잡이 탕관과 은잔 세트, LG에서 만든 영양크림과 아이크림을 준비했다.

시 주석은 이 대통령에게 중국 브랜드인 샤오미 스마트폰 2대를 선물로 증정하면서 "디스플레이는 한국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이 스마트폰을 두드려보며 "통신 보안은 잘 됩니까?"라고 묻자 좌중에 웃음이 터졌고, 시 주석도 웃으며 "'백도어'가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응수했다. 백도어는 악성코드의 일종으로 보안 시스템을 피해 접근할 수 있는 우회로를 뜻한다.

시 주석은 이 대통령에게 옥으로 만든 벼루·붓 등 문방사우 세트를, 이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를 위해서는 펑리위안 여사가 준비한 중국 찻잔 세트를 선물했다.

이 대통령은 "너무 귀한 선물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사진=대통령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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