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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닉스가 다 했어"…'파격' 전망까지 나왔다

김보선 기자

입력 2025-11-03 16:56   수정 2025-11-03 22:11

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홍보관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3일 사상 첫 4,200대를 돌파한 것은 반도체주의 초강세에 힘입은 덕이다.

특히 '50만닉스' 돌파 2주 만에 '60만닉스'로 튀어 오른 SK하이닉스는 10%대 급등 시세를 분출하며 62만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오후에 발표된 엔비디아의 AI(인공지능)칩 26만장 공급 발표 이후 데이터센터 확장과 파트너십 기대감이 오늘 코스피 강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달 말 정부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SK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 4개 기업에 총 26만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한다는 내용을 발표해 투자심리에 불을 붙인 바 있다.

이같은 호재에 힘입어 SK하이닉스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이 잇따르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가치 평가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아닌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한 첫 사례도 나왔다.

이날 SK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제시하면서,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PER 11배를 적용했다.

삼성전자에는 PER 15배를 적용해 목표주가 17만원을 발표했다.

반도체 기업은 대표적인 사이클 산업으로, 호황과 불황 시기의 실적 차이가 극명해 순이익 기반의 밸류에이션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순자산을 기준으로 평가해 왔다.

국내 반도체 기업의 가치평가 기준이 PBR에서 PER로 바뀌는 배경에 대해 한동희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과거 PBR 밴드 상단을 돌파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SK하이닉스 목표가를 54만원에서 84만원으로 55.6%가량 상향 조정한 노무라증권은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38%, 46% 상향 조정한 99조원, 128조원으로 수정했다. 그러면서 2027년 영업이익은 대만 TSMC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 증권사는 흥국증권(55만원→75만원), 신한투자증권(50만원→73만원), KB증권(60만원→73만원), NH투자증권(50만원→71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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