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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스닥’ 향한 예열...연기금도 담는 소부장·바이오

김원규 기자

입력 2025-11-06 17:24  

    <앵커>
    국내 증시의 무게 중심이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서서히 옮겨갈 것이란 진단이 제기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가 고점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인데, 코스닥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을 비롯한 중소형 바이오주가 연말 증시의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김원규 기자입니다.

    <기자>
    올 들어 잇단 순매수에 나서며 코스피를 4,000대까지 끌어올리던 외국인.

    뉴욕증시에서 불거진 AI 버블론에 급락했던 전날을 제외, 최근 7거래일 간 코스닥에서 1조 1천억 원을 사들였습니다.

    이 기간 코스닥은 5%(4.92%) 가까이 상승하며, 코스피(4.57%)를 모처럼 앞질렀습니다.

    연기금 역시 올해 상승폭이 컸던 코스피 대형주를 팔고, 코스닥 소부장 등을 주로 담았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그간 덜 오른 중소형주가 뒤이어 오르는 ‘키맞추기 장세’라고 분석합니다.

    특히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움직임도 중소형주로의 자금 이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금리가 내리면 기업의 차입 비용이 줄고, 운영·투자 자금 조달도 한층 수월해지기 때문입니다.

    대기업보다 외부 자금 의존도가 높은 중소형주는 이자 부담이 줄면서 수익성 개선 폭을 키울 수 있습니다.

    또 금리 인하는 경기 회복 신호로, 경기 순환주인 중소형 소부장 기업이 수혜를 받는 흐름이 나타납니다.

    실제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제로금리 시기였던 2009년에서 2015년 코스닥은 약 102% 상승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73%에 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흐름이 단순한 기술적 조정이 아니라 시장 체질 개선의 신호라고 진단합니다.

    정부가 벤처투자 활성화와 코스닥 개혁, 상장요건 완화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

    특히 다음 달 출범하는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도 호재로 꼽힙니다.

    국민성장펀드는 벤처·중소·혁신기업에 투자하는 정책성 펀드로, 투자 대상에는 기술력이 있는 소부장 기업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계절적 요인도 추가 상승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지난 15년간 8~10월은 대체로 하락했지만, 11월부터는 1%대 상승세로 돌아서며, 그 흐름이 1분기까지 이어졌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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