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경영대학 연구팀, AI·데이터 연구로 국내외서 연이은 성과 올려

KAIST 경영대학 석사과정 연구팀이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 연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의료데이터 활용과 자연어처리 분야 국제 학회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연구 경쟁력을 입증했다.

정보경영프로그램 권수영, 경영공학부 강산아·권명석 학생으로 구성된 KAIST 경영대학 연구팀은 최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주관 ‘M.A.R.S 의무기록 생성 데이터톤’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의료 현장의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 노트를 자동 생성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주관하고 서울대 의료인공지능융합인재양성사업단 산학협력위원회가 운영한 생성형 AI 경진대회다.

의료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수준의 AI 모델 구현이 본선 과제로 제시됐으며, 예선에 참가한 100여 팀 중 10팀만이 본선에 진출했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글로벌 무대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글로벌데이터융합리더양성사업'의 참여연구원으로 미국 피츠버그의 카네기멜론 대학에서 진행된 'KAIST-Global Business Analytics Program at CMU'과정을 이수하였으며, 세 참여연구원이 현지에서 수행한 데이터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CMU의 Bhiksha Raj 교수, Rita Singh 교수 등의 지도 하에 수행한 'PHONITALE: Phonologically Grounded Mnemonic Generation for Typologically Distant Language Pairs(PHONITALE: 유형학적으로 먼 언어 쌍을 위한 음운론 기반의 연상 기억술 생성 시스템)' 연구의 논문이 오는 11월 4일부터 중국 쑤저우에서 개최되는 'EMNLP 2025' 메인 컨퍼런스에 채택되어 발표를 앞두고 있다.

EMNLP는 국제컴퓨터언어학회(ACL) 산하 SIGDAT이 주최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연어처리(NLP) 학회다.

올해는 8174편의 제출된 논문 중 약 22.16%만이 채택되었으며 이 중 메인 컨퍼런스 논문의 채택률은 17.35%에 불과하다.

KAIST 경영대학은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글로벌데이터융합리더양성사업’ 추진 대학으로 선정됐다. 미국 카네기멜론대학 컴퓨터과학대학(School of Computer Science)과의 협력을 통해 데이터 사이언스와 경영학을 융합한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글로벌 데이터 리더를 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