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로이드선급 기본설계 승인 획득
친환경 선박·에너지 운반 기술 개발 박차
HJ중공업이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4만 5,000㎥급 중형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 기본설계 승인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HJ중공업은 기존 3만 8,000㎥급 LPG 운반선과 8만 8,000㎥급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에 이어 4만 5,000㎥급 LPG·암모니아 운반선을 개발하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가스 운반선 선형을 확보하게 됐다.
전 세계적으로 가스 운반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선형 개발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대두되자 HJ중공업과 로이드선급은 LPG·암모니아 운반선 공동 개발 프로젝트 추진을 골자로 한 업무 협약을 맺고 약 4개월간 작업을 수행했고 성과를 달성했다.
프로젝트 기간 HJ중공업은 LPG와 암모니아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송할 수 있는 최신 중형급 선형 개발과 구조 최적화, 저온 강재를 적용한 타입(TYPE)-A 탱크 설계 등을 수행했다. 로이드선급은 해당 선박과 탱크에 관한 설계 적합성 검증과 구조 안전성 평가를 완료한 뒤 기본설계승인을 발급했다.
선박의 주요 제원은 전장 190ｍ, 폭 30.6ｍ로 화물창 용적은 4만 5,000㎥에 달한다. 프로판, 부탄 등 LPG와 암모니아, 염화비닐모노머(VCM)를 포함한 다양한 액화가스를 적재할 수 있다.
특히 암모니아 독성과 부식성을 고려해 누출 감지 및 자동 환기 제어 기술과 균열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저온 강재를 적용해 고도의 안전 설계를 구현했고, 기술·안전 기준과 LPG·암모니아 운반선 건조와 장비에 관한 국제 규정(IMO IGC Code)도 모두 충족했다.
HJ중공업은 이번 LPG·암모니아 운반선뿐 아니라 메탄올 추진선과 이중연료 선박, 수소 선박,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 등 친환경 선박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기술적 경쟁 우위를 확보해 탈탄소·친환경 선박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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