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상 제작사 ‘에이아이레볼루션(ai.r, 대표 박일현)’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AI 영상콘텐츠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현재 제작중인 단편영화 ‘개와 문어와 나’의 공개를 11월말로 앞두고 있는 가운데 AI 영화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AI 영상 제작사 ‘에이아이레볼루션’은 영화·드라마·OTT 등 실제 제작 현장에서 활동하던 인력들이 주축이 되어 올해 4월 설립된 실무 중심 AI 프로덕션으로, 미술감독 박일현과 영화감독 강윤성이 공동 설립한 실력파 AI 영상 제작사이다.
영화 미술팀 출신 인력을 주축으로, AI 영상 제작을 기존 영화 프로덕션 시스템 안으로 옮겨온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인력이 직접 AI 제작 공정을 운영하기 때문에 AI 영상임에도 실제 상업 영화와 가까운 리얼한 톤과 콘셉트의 완성도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AI 스타트업들과 뚜렷한 차별성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또한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영화 제작 언어의 확장으로 다루고 있으며, 기존 상업 컨텐츠 수준의 고퀄리티로 시네마틱 영상을 제작하는데 힘쓰고 있다.
AI 영상 제작사 ‘에이아이레볼루션’은 설립 직후부터 영화 및 OTT 콘텐츠의 제작 초기 단계인 프리비주얼(Previsualization)과 시네마틱 시퀀스 제작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영화 ‘백!스테이지’와 ‘윗집사람들’ 등에서 AI팀으로 참여했으며, 넷플릭스 시리즈 ’버라이어티’, 영화 ‘랜드’와 ‘중간계’ 오프닝 시퀀스 등 다양한 상업 프로젝트의 AI 프리비주얼과 시네마틱 영상 제작을 수행하고 있다. 영화·OTT 제작 현장에서 실제 납품 가능한 수준의 AI 영상을 생산하는 국내 몇 안 되는 전문 AI 영상 제작 조직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이아이레볼루션’은 외부 프로젝트와 함께 자체 IP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AI 영상콘텐츠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실제 사무실에서 함께 지내는 진돗개 ‘계히’를 주인공으로 한 ‘개와 문어와 나(연출 박일현, AI 연출 김민지)’를 제작중이며 11월말 ‘에이아이레볼루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반려견과 수산시장에서 사온 문어, 인간과의 관계를 그린 리얼리즘 단편영화로 AI 기술을 활용해, 사실적인 미쟝센과 감정 연출을 구현했다.
주목할 것은 순수 AI 캐릭터와 실사 강아지 캐릭터를 AI로 재구성해 결합한 새로운 형식으로 제작되었으며, ‘에이아이레볼루션’이 자체 구축한 전 과정 AI 제작 파이프라인을 전면 적용한 첫 사례다.
‘에이아이레볼루션’ 김민지 본부장은 “AI를 단순한 이미지 생성 도구로 쓰지 않고, 콘티 설계부터 캐릭터 분석, 연출 설정, 미술 톤 앤 매너, 조명과 화면의 질감까지 기존 영화 시스템에서 수행했던 업무 단위를 그대로 AI 워크플로에 적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방식으로 AI 특유의 이질감을 최소화하고 상업 콘텐츠의 납품 퀄리티에 맞춘 결과물을 만드는 프로덕션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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