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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선수 승부 조작에 '발칵'...특단의 조치

입력 2025-11-11 08:5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현역 선수들이 돈을 받고 투구 속도를 낮추는 등 스포츠 도박 공모를 해 팬들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MLB는 투구별 베팅 한도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MLB 사무국은 11일(한국시간) 보도자료에서 "투구별 베팅 최고액을 200달러(약 29만원)로 제한하고, 이를 복합 베팅에서도 제외하기로 했다"며 "이는 (미국 스포츠 도박 시장의 98% 이상을 차지하는) 공인 베팅 업체들과 합의한 내용"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마무리 투수 엠마누엘 클라세(27)와 선발 투수 루이스 오티스(26)의 불법 스포츠 도박 공모와 승부 조작 혐의가 드러났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두 선수는 도박사들에게 돈을 받고 경기 중 특정 투구의 구속을 떨어뜨린 것으로 드러났다.

두 선수는 지난 7월 스포츠 도박 혐의로 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최근 미국 연방검찰에 기소됐다.

오티스는 10일 미국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서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된 후 11일 보스턴 연방법원에 출두해 50만달러(7억3천만원)의 보석금을 내기로 하고 풀려났다.

그는 법원 출두 과정에서 현지 취재진 질문에 침묵했다.

클라세는 이미 미국을 떠나 체포하지 못했다.

AP통신은 "클라세와 오티스는 통신사기 공모, 자금세탁 공모, 스포츠 경기 결과 조작 공모 혐의로 기소됐고,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선 스포츠도박이 합법이다. 다만 MLB는 리그 구성원들의 베팅을 엄격하게 금지한다.

MLB 규약에 따르면 선수, 심판, 구단 및 MLB 관계자가 소속 팀 경기에 돈을 걸면 영구 실격된다. 다른 팀 경기에 베팅해도 1년 자격 정지 징계가 내려진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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