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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환 女선수 올림픽 못 나가나…"IOC 본격 검토"

입력 2025-11-11 14:59   수정 2025-11-11 15:00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성전환 선수의 여성 부문 올림픽 출전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와 가디언 등 주요 매체들은 11일(한국시간) IOC가 이르면 2026년, 늦어도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이전에는 위와 같은 내용을 담은 새 정책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같은 논의는 새로 취임한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의 강력한 의지에서 비롯됐다. 짐바브웨 수영 국가대표 출신으로 7개의 올림픽 메달을 보유한 그는 '여성 스포츠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당선 직후 관련 전문기구를 설치해 정책 검토를 진행해왔다.

제인 손턴 IOC 의과학 국장은 최근 "남성으로 태어난 선수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춘 후에도 생리학적 이점을 유지한다"는 내용의 과학 데이터를 담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성전환 선수의 출전 여부를 테스토스테론 수치로 판단했던 기존의 IOC 가이드라인을 사실상 폐기하고, '남성 사춘기' 경험 여부를 새로운 기준으로 삼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정책 변화에는 정치적 고려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초 성전환 선수의 여성 스포츠 출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만큼, 2028년 LA올림픽을 앞두고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라는 관측이다.

그동안 IOC는 성별 규정을 개별 스포츠 연맹 자율에 맡겼다.

이 덕분에 뉴질랜드 역도 선수 로렐 허버드는 2020 도쿄 올림픽 본선에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로는 최초로 출전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세계수영연맹과 세계육상연맹 등 국제 스포츠 연맹은 공정성과 안전을 이유로 남성 사춘기를 거친 선수들의 여성 부문 참가를 금지하는 추세다.

다만 남성 염색체(XY)와 남성 수준의 테스토스테론을 가졌지만, 여성으로 태어나 성장한 '성 발달 차이(DSD)' 선수를 어떻게 분류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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