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0.05
(71.54
1.78%)
코스닥
924.74
(5.09
0.55%)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루브르에 셜록홈스가?…화제의 '중절모男' 정체는

입력 2025-11-12 13:42  



지난달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이 충격을 남긴 가운데, 현장 풍경을 담은 한 장의 사진이 전 세계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셜록 홈스나 에르퀼 푸아로 같은 명탐정을 떠올리게 하는 한 남성이 사진에 포착되면서다.

사진에는 중절모(페도라)와 트렌치코트를 갖춰 입은 남성이 한 손에 우산을 들고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의 차림새는 마치 영화 속 탐정 캐릭터를 보는 듯했고, 세계적 명소가 도난당한 사건의 현장이라는 배경까지 더해지며 이 남성의 정체는 순식간에 화제가 됐다.

AP 통신이 지난 10월 19일(현지시간) 발행한 사진의 당시 캡션은 "경찰이 19일 도난 사건 발생 후 루브르 박물관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는 한 줄뿐이어서 이 남성의 신원에 대해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

신상 정보가 전혀 알려지지 않자 누리꾼들은 그를 '페도라맨'이라 부르며 다양한 추측을 쏟아냈다.

어떤 이는 그를 프랑스 경찰 소속 형사라 했고, 또 다른 이는 1940년대 누아르 영화 주인공 같다고 표현했다. 넷플릭스가 시리즈로 제작해야 한다는 제안부터, AI로 만든 가짜 이미지일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왔다.

그러나 탐정으로 추측된 이 남성의 정체는 예상 밖이었다. 11일 외신에 따르면 그는 파리 근교에 사는 15세 고등학생 페드로 가르송 델보로 밝혀졌다.

사진이 찍힌 순간은 델보 가족이 박물관 직원에게 "왜 문을 닫았느냐"고 묻던 때였다고 한다. 모처럼 루브르 박물관을 관람하러 갔는데 도난사건 탓에 박물관에 들어가지 못한 상황에서 문제의 사진이 찍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친구들에게서 자신이 소셜미디어 스타가 된 사실을 전해 듣고 "매우 놀랐다"는 델보는 주말, 휴일 혹은 박물과 방문 등 특별한 경우에 중절모를 쓴다고 밝혔다. 모자는 할머니에게서 물려받았다고 한다.

그는 NYT 인터뷰에서 "신사가 되는 것이 좋다. 멋지게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패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루브르 보석 절도사건 해결에 별다른 의지를 보이지 않은 채 "아버지와 할아버지처럼 외교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