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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 벤츠 회장…LG·삼성과 릴레이 회동

입력 2025-11-13 14:36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서울 한남동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만찬을 갖는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회장과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날 오후 만나 전장 분야 협업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최주선 삼성SDI 사장과 크리스천 소봇카 하만 최고경영자(CEO)가 동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삼성전자의 오디오·전장 자회사 하만 인수를 주도하는 등 전장 사업 육성에 주력해 온 만큼 이번 회동 역시 주요 계열사들의 차량용 부품 공급 관련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삼성과 벤츠는 현재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키 등에서 협력 중이다. 하만은 벤츠의 럭셔리 전기차 EQS에 적용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으며, 카 오디오에서도 협업하고 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먼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여의도 LG트윈타워를 찾아 LG그룹 주요 경영진과 회동을 가졌다. LG와 벤츠는 2004년 차량용 디스플레이 공급을 시작으로 20년 이상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날 조현상 HS효성 부회장과도 만날 예정이다. HS효성의 계열사인 HS효성더클래스는 국내 벤츠 공식 딜러사로, HS효성이 미래 먹거리로 모빌리티를 주목하고 있는 만큼 이번 회동에서 모빌리티 분야 협력에 대한 의견이 오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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