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의류 제조기업 TP가 3분기 일시적 관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올해 누적 영업이익이 이미 전년도 전체 실적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자료에 따르면 TP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034억 원, 영업이익은 2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1%, 11.3%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P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8.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포인트 개선됐다.
특히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21억 원을 기록해, 전년도 연간 영업이익 489억 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올해 1·2분기 호실적을 이어가던 TP의 성장세가 3분기 다소 주춤한 것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인해 주요 글로벌 고객사의 주문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데다, 내수 경기 둔화로 국내 바이어를 상대하는 자회사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주요 생산 거점 국가들의 대미 관세 협상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서 타결되면서, 향후 관세 이슈에 따른 실적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TP의 3분기 부채비율 수치는 눈길을 끈다. TP의 3분기 연결 부채비율은 175%로, 전년 동기대비 43%p 개선되었다. 376억원에 달하는 역대급 당기순이익에 더해 올 9월 BBB- 등급으로서는 처음 도전하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의류 OEM업체 진출국들의 대미 관세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되고, 글로벌 바이어들의 재고 감소세 등을 이유로, 내년 하반기 섬유, 의류 시장 회복세를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이에 TP는 미주 외의 시장개척과 뛰어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증가될 오더 대응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라인 증설과 신규 자동화기기 도입을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TP는 1972년 의류 제조 기업으로 출범하여, 1984년 국내 최초 오리털가공에 성공, 이를 국산화 한 의류 및 다운 생산 전문 기업이다. 1990년 첫 해외 진출을 시작으로 5개국 19개의 생산기지를 구축하였으며 그룹사로서 구스다운으로 유명한 소프라움을 운영하는 TP리빙을 포함하여 TP스퀘어 등 5 개의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2024년 창립 52주년을 맞아 태평양물산에서 TP(티피)로 사명을 변경하며 미래 100년을 향해 도약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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