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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쉬인 입점 탓?…유명 브랜드 줄줄이 철수

입력 2025-11-14 20:24  


중국 패스트패션 업체 쉬인(SHEIN)의 상설 매장이 입점한 프랑스 파리 BHV 백화점에서 유명 브랜드들이 매장을 속속 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르파리지앵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소유의 향수 브랜드 게를랭과 디오르가 BHV 백화점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이어 프랑스 의류 그룹 SMCP도 산드로, 마쥬 등 자사 브랜드 4곳의 매장을 철수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들은 철수 이유로 BHV 측의 반복적인 판매 대금 미지급을 들었으며, 쉬인의 입점과는 관련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BHV 백화점 모회사 소시에테데그랑마가쟁(SGM) 대표 프레데리크 메를랭은 내부 서한에서 "지난 몇 달간 일부 소규모 브랜드가 우리 매장을 떠나기로 했고 최근엔 더 큰 규모의 브랜드가 차례로 이탈을 발표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금 지급에는 어떤 어려움도 없다"고 반박했다.

메를랭 회장은 또 "백화점 이미지와 일부 브랜드가 추구하는 상업적 접근 방식 차이가 문제"라며 일부 브랜드가 쉬인 입점에 반발해 떠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쉬인 매장에 며칠 만에 5만 명 방문했다는 성과도 자축하며 쉬인 입점을 옹호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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