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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용인 팹에 600조 투자…국내 투자·고용 늘릴 것"

김대연 기자

입력 2025-11-16 19:19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SK그룹도 국내 투자와 고용을 좀 적극적으로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오는 2028년까지 예정된 128조 원의 국내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그룹은 AI,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등 그룹 주력사업을 중심으로 국내 투자 및 고용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 공정 첨단화, AI 인프라 구축 등 추가적인 산업 발전 속도에 맞춰 투자 범위와 시기를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원래 2028년까지 128조 원의 국내 투자를 계획했는데, 반도체 메모리 수요 증가와 공정 첨단화 등으로 투자비가 계속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만으로도 600조 정도 규모의 투자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고 분명하게 투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 급증과 공정의 첨단화로 당초 계획 대비 투자비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팹 총 4기가 들어설 예정이며, 팹 1기당 청주캠퍼스 M15X 6기와 맞먹는 규모다.

또 SK그룹은 매년 8천 명 이상을 채용하고 있으며, 이 규모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 회장은 "반도체 팹 하나씩 열 때마다 한 2천 명 이상 추가로 고용이 늘고 있다"며 "이 팹을 짓는 속도가 좀 더 빨라진다고 생각하면 거의 매년 1만 4천 명에서 2만 명 사이까지 고용 효과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국내 반도체 소부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트리니티 팹'을 8,600억 원 규모로 정부와 공동 구축 중이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등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울산에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오는 2027년 상업 가동 시 하이퍼스케일급(100MW) 규모로 운영돼 동북아 AI 허브로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오픈AI와는 한반도 서남권 지역에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국내외 파트너들과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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