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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가뭄'에 신음…기우제 이어 '구름 씨뿌리기'

입력 2025-11-17 12:27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이란이 인공 강우 유도를 위해 '구름 씨뿌리기' 작업을 본격 실시했다.

BBC는 16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 통신을 인용해 정부가 전날 우르미아 호수 유역 상공에서 구름 씨뿌리기 작업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구름 씨뿌리기는 구름에 응결핵이나 빙정핵 역할을 할 미세한 입자인 '구름씨'를 뿌려서 비를 늘리고, 인공 강우를 유도하는 것이다.

아제르바이잔 동부와 서부에서도 이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IRNA는 전했다.

이란 전역은 현재 극심한 물 부족 사태에 놓여 있다. 올해 강수량은 평년 대비 89% 감소했고, 주요 저수지의 수위도 기록적으로 낮다. 한때 이란 최대 호수였던 우르미아 호수는 물 대부분이 말라 소금 바닥이 드러난 상태다.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정부도 비상 대응에 나섰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최근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테헤란에 물 배급제를 도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상황이 악화되면 주민 대피령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악의 가뭄이 계속되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최근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테헤란의 물 공급을 '배급제'로 전환해야 할 수 있으며 "배급제가 효과를 내지 못하면 테헤란에 주민 대피령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극심한 물 부족에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14일 테헤란의 한 모스크에서는 수백 명이 모여 비를 기원하는 기도회가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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