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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초대형 공장 조기 착수…"3년 후 D램 쏟아진다"

홍헌표 기자

입력 2025-11-17 14:34  

    <앵커>
    삼성전자가 반도체 평택캠퍼스 5공장 공사를 6개월 가량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5공장은 오는 2028년 양산을 시작하는데, 삼성이 반도체 중장기 수요를 확인했다는 분석입니다.

    자세한 내용 산업부 홍헌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평택캠퍼스 5공장이 역대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이죠?

    <기자>
    삼성이 반도체 평택캠퍼스 5공장(P5) 공사를 시작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어제 (16일) 앞으로 5년간 국내에 450조원을 투자하겠다면서 평택 5공장 공사 착수 소식도 알렸습니다.

    삼성은 최근 임시 경영위원회를 열고, 평택 5공장 골조 공사 투자를 승인했습니다.

    5공장은 평택캠퍼스 중 단일 팹 기준으로 가장 큰 생산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당초 내년 3월 착공할 예정이었는데, 5개월 가량 빨라진 겁니다.

    물론 이번 투자는 최근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맞춘 단기 수요 대응은 아닙니다.

    HBM 등 최첨단 공정이 적용될 평택 5공장은 오는 2028년부터 양산을 시작하는데요,

    향후 본격화 될 AI 시대에 발생할 중장기 메모리 수요에 맞춘 투자입니다.

    삼성은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AI 거품론을 제기하고 있지만 오히려 삼성은 반도체 중장기 수요를 확인한 것 같습니다. 평택캠퍼스 4공장도 한창 짓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삼성의 D램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겠군요?

    <기자>
    삼성은 용인과 화성, 평택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 중입니다.

    그 중 가장 최근에 지어진 평택캠퍼스는 1공장(P1)~6공장(P6)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1~3공장은 주로 D램과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고 있고, 일부 파운드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공장은 4개 구역으로 나뉘는데 1구역은 시운전에 들어갔고, 3구역은 내년 3월, 4구역은 2027년 4월 완공됩니다.

    내년에는 4공장의 부분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주로 HBM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일각에서는 AI 거품론을 제기하고 있지만 삼성은 메모리 중장기 수요를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4일에는 구글이 2027년까지 400억 달러(약 58조원)를 들여 신규 데이터센터 3개를 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지난 10월 샘 올트먼이 방한해 삼성과 SK하이닉스에 "HBM을 월간 90만장씩 달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메모리 반도체 3사의 월 웨이퍼 생산량은 삼성이 약 66만장, SK하이닉스 약 60만장, 마이크론 약 33만장 수준인데요,

    삼성의 4공장 양산이 시작되면 70만장을 넘기고, 5공장까지 지어진다면 최대 90만장에 근접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삼성전자만이 아니라 SK하이닉스도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2028년부터는 새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반도체 양산이 시작될텐데요,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는 없습니까?

    <기자>
    물론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공급 과잉이 발생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HBM의 계약 형태가 달라진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HBM은 '선주문 후생산'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메모리 반도체사가 주문을 대량 확보하지 않으면 생산능력 확대를 제한한다는 겁니다.

    특히 최근 HBM과 기존 D램, 낸드 등 전방위적인 수요 증가로 삼성과 SK하이닉스가 가격 협상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메모리사가 수요를 보면서 점진적인 공급 확대 대응이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2027년에는 HBM 탑재량이 두 배로 증가하는 엔비디아의 '루빈'이 본격적으로 양산됩니다.

    주문형 반도체(ASIC)에 대한 수요도 점점 증가하고 있어 공급사들이 유리한 시장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AI가 학습에서 추론의 비중이 커지면서 데이터 수집과 업데이트, 서비스 제공 등에 더 다양하고 많은 메모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에 삼성과 SK하이닉스는 HBM에만 집중하지 않고 SOCAMM과 GDDR 등 다양한 메모리 생산 전략을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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