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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경고음'…'실리콘밸리 거물'도 팔았다

입력 2025-11-18 06:28   수정 2025-11-18 07:38



페이팔 창업자이자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 투자자인 피터 틸이 헤지펀드의 엔비디아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와 블룸버그 통신 등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틸 매크로(Thiel Macro)가 지난 3분기 엔비디아 지분 약 9천400만달러(약 1천374억원)어치를 전량 처분했다는 것이다. 이는 해당 펀드 내에서 3분기에 일어난 최대 규모의 자금 이동이었다고 시장분석업체 인사이더스코어가 전했다.

이에 미 언론은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에 대한 경계감이 자본시장에서 확산하고 있다는 최신 징후라고 전했다.

지난달에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엔비디아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AI 관련주 등 기술주 투자 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기도 했다.

피터 틸의 펀드는 AI 데이터센터 관련주인 비스트라 투자 지분도 4천만달러(약 585억원) 이상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펀드는 전기차업체 테슬라 지분도 76% 이상 축소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다만 테슬라는 지난 9월 말 기준 여전히 이 펀드의 주요 투자 종목 3개 중 하나다.

3분기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주가는 해당 분기 3개월 동안 40% 상승했다. 4분기 들어서는 지난 14일까지 9% 넘게 하락했다.

반면 3분기에 틸의 펀드가 투자를 늘린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이었다. 두 종목에 각각 2천540만달러(약 371억원), 2천20만달러(약 295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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