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최초로 종합투자계좌(IMA) 공동 1호 사업자가 됐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정례회의를 통해 두 증권사의 IMA 사업자 지정안을 최종 의결함으로써, 2017년 제도 도입 이후 8년 만에 첫 사업자가 탄생했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 예탁금에 대해 원금 지급 의무를 지며, 실적배당 방식으로 운용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상품이다. 다양한 자산군을 편입할 수 있어 장기적·안정적 자산 형성을 원하는 투자자를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만기 1년 이상 중장기 투자로 시중금리를 웃도는 연 5~8% 수준의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초기에 안정형 상품부터 공급해 시장 신뢰를 확보하고, 점차 성장성 높은 지분증권 및 글로벌 펀드 투자 등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수익 제공을 우선시하되, 일부 포트폴리오는 성장성 높은 지분증권 등에 투자하여 수익률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상품 포트폴리오는 기업대출, 인수금융 등 국내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운용하며, 글로벌 펀드를 통해 수익률을 향상시키는 전략을 취한다는 설명이다.
운용그룹 내 IMA 담당 부서 및 전담 인력을 이미 배치한 만큼, 고객 수요와 조달금 추이에 따라 조직도 점차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성환 사장은 "IMA 도입은 고객 맞춤형 자산 관리와 안정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고객의 신뢰를 구축하고, 제도 도입 취지에 맞춰 기업금융 활성화 및 자본시장의 성장을 촉진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IMA 공동 1호 사업자 선정과 함께, 정부의 모험자본 정책에 맞춰 벤처·중소 혁신기업 등 생산적 금융 분야 자금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상품 구조를 세분화하고, 기존 자산관리(WM) 부문과 IMA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고객별 위험과 기대수익에 맞춘 맞춤형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실적배당형 IMA 1호 상품을 시작으로, 이후에는 배당형, 프로젝트형(혁신성장 기업 편입) 상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0월 금융당국의 IMA 사업자 인가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IMA본부를 신설했다. IMA본부는 상품 개발부터 운용까지 전담하는 조직으로, 시장 상황과 고객 니즈에 맞춘 상품을 신속하게 기획?제공할 계획이다.
전경남 미래에셋증권 트레이딩사업부 사장은 “IMA 도입 취지에 따라 모험자본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해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IMA는 원금 지급이 증권사의 신용으로 이뤄지는 만큼, 글로벌투자전문회사로서 전문적인 리스크 관리 및 운용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신뢰 있는 IMA 상품을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품 출시와 운용 조직 구축, 시장 수요 대응까지 준비를 마치고, 연내 IMA 1호 상품 선보이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고객 입장에서는 IMA를 통해 기존에는 접근이 어려웠던 기업금융·메자닌·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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