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525.48
(67.96
1.52%)
코스닥
955.97
(1.53
0.16%)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방산인사이드

[단독] 해군, K-조선에 전투함 첫 MRO…마스가 동참 [방산인사이드]

배창학 기자

입력 2025-11-20 14:27   수정 2025-11-20 14:35

    "내년부터 국내 조선사에 전투함 수리 턴키 의뢰" 2035년 인구 절벽 및 고난도 작업 산적 여파 전투함 MRO 역량 입증...미 군함 건조 속도 전망

    <앵커>
    K-조선이 추진 중인 전투함 MRO 사업에 우리 해군이 처음으로 동참합니다.

    해군이 내년부터 국내 조선사에 전투함 수리를 턴키로 맡기는 것으로 한국경제TV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미 해군의 비전투함만 고치던 조선사들이 사업 영역을 확장할 길이 열리게 된 겁니다.

    사안 단독 취재한 산업부 배창학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배 기자, 해군이 조선사들에게 왜 일감을 주려는 겁니까?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고칠 배는 많아지는데 장병과 군무원 숫자는 줄어든 데다 선박에 최신 기술이 적용되면서 작업도 까다로워졌기 때문입니다.


    해군 고위 관계자는 한국경제TV에 "내년부터 민간 조선사에 구축함이나 호위함 같은 대형 전투함 수리를 턴키 방식으로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군은 그동안 경남 진해 기지에 위치한 군함 수리 부대 정비창에서 고장이 난 함정을 고쳤습니다.

    한 해 동안 고치는 척수는 300척에 달합니다.

    하지만 내부 검토 결과 2035년 인구 절벽에 따른 병력난이 심화되고, 첨단 무기체계 탑재로 작업 난이도도 높아져 외부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해마다 고쳐야 하는 배의 수마저 급증하고 있어 혼자서 모든 물량을 소화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10년짜리 로드맵을 짜는 중으로 내년에 전투함을 포함한 일부 배들을 대상으로 한 유지·보수·정비 입찰 공고라는 첫 단추를 꿸 예정입니다.

    2026년을 군함 수리 구조 개편의 첫 해로 삼고 민과 군에 각자가 특화된 기술력에 따라 일감을 나누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친다는 구상입니다.

    <앵커>
    해군이 조선사에 배를 고쳐달라고 맡기는 건 이번이 처음인가요?

    <기자>
    대형 전투함을 맡기는 건 처음이지만, 소형이나 비전투함으로 함종을 넓히면 처음은 아닙니다.

    해군은 지난 2024년 HJ중공업에 처음으로 수송함과 고속상륙정 수리를 외주로 맡겼습니다.


    해군 고위 관계자는 "손이 많이 가는 특수한 배들을 대상으로 한 시범 성격 사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우리 해군의 배 가운데 가장 큰 독도함과 150명의 군인을 태운 채 공기로 부양해 상륙하는 특수 선박이 대상이었습니다.

    대형 전투함 수리를 위해 소형과 비전투함 수리라는 포석을 깔아뒀던 겁니다.

    눈여겨볼 점은 수리 사업자로 선정된 HJ중공업이 앞선 배들을 건조한 업체였던 점입니다.

    건조사가 원 구성을 가장 잘 알고 있을 거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수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내년 시장이 열리는 대형 전투함도 건조사가 수리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앵커>
    해군 입장에서는 부담을 덜 수 있게 된 건데요.

    조선사에는 어떤 영향이 미칠까요?

    <기자>
    실질적인 이익과 상징적인 이익 크게 두 가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질적인 측면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해군은 그동안 배를 고칠 때마다 조선사 소속 몇몇 전문가를 불러 지원을 받으며 공정을 했습니다.

    소수 인원이 파견 근무 형식으로 조력하던 게 전부다 보니 돈이 되지는 못 했습니다.

    그런데 배가 조선소의 도크로 들어오게 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짧게는 몇 주, 길게는 몇 개월 동안 배를 뜯어고쳐야 하는데요.

    실제로 취재해 보니 앞선 HJ중공업도 1년 가까이 특수선들을 손보고 있습니다.

    해군이 아닌 조선사 홀로 MRO를 하니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의 돈을 벌 수 있습니다.

    HJ중공업의 수주액도 수송함이 423억 원, 고속상륙정이 254억 원으로 총 677억 원이었습니다.


    해군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배의 수명을 늘리고자 오랜 부품을 분해해 새 것으로 교체하는 창정비의 경우 잠수함 기준 1,000억 원 넘는 돈이 듭니다.

    건조 대비 수리가 마진이 많이 남는 점도 조선사에는 메리트입니다.

    내수의 경우 방산 원가 제도 등으로 제약이 있겠지만 미 해군 군함 수리 영업이익률이 15% 전후에 달하는 만큼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겁니다.

    <앵커>
    조선사가 얻게 될 상징적인 이익은 어떤 겁니까?

    <기자>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필두로 국내 조선사들이 미 해군 군함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죠.

    한화오션은 군함을 고쳐 미국에 돌려보내기도 했고, HD현대중공업도 곧 되돌려줄 예정입니다.


    하지만 조선사들이 고쳤거나, 고치고 있는 배들은 전부 비전투함으로 전투함과 비교해 수리비가 쌉니다.

    수익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던 중 한국 해군을 통해 전투함도 고칠 수 있게 된 겁니다.

    비전투함, 전투함 가리지 않고 수리 경험과 노하우를 쌓는 동시에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MRO 역량을 입증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길게 보면 우리 해군이 한미 조선업 협력안 ‘마스가’의 핵심인 미 군함 건조도 한껏 앞당겨주고 있는 셈입니다.

    <앵커>
    산업부 배창학 기자였습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