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과 일본 간 갈등으로 이른바 '한일령'이 본격화 수순을 밟는 분위기에서 중국 젊은이들이 일본 문화에 대한 우려를 보이고 있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젊은 세대가 최근 중일 갈등이 심화되며 문화 교류가 위축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의 많은 젊은 세대가 성장 과정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 만화, 게임, 영화, TV 드라마를 접했다고 짚었다. 특히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과 '하울의 움직이는 성' 같은 작품이 인기였으며, OST 공연도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중일 관계가 냉각되면서 중국 내에서 일본 영화 상영 연기, 만화와 애니메이션 공연 취소 등의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일본 만화 '세일러문' 뮤지컬 공연 연기 가능성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상영 철회 우려도 제기된다.
중국 내 일부 국민은 일본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지지하지만, 문화 팬들은 과도한 제한이 긴장을 심화할 뿐이라고 조심스레 경계하고 있다.
베이징 대학생 우위에닝은 "과도한 문화적 제한은 긴장만 더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톈진에 거주하는 왕수(21)는 "여론이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게임 등을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쪽으로 돌아설 수 있다"고 우려를 보였다.
(사진=SCMP 캡처,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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