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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이후 첫 고용 보고서…12월 금리 인하 불씨 살렸다

김종학 기자

입력 2025-11-21 00:11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로 한 달 반 만에 공개된 9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서 일자리가 예상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업률이 상승하고 임금 상승세가 둔화되는 등 고용 냉각 신호가 동시에 포착되면서, 오는 12월 중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 엇갈린 고용지표…금리 선물 시장, 12월 인하 기대 부활

2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1만 9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5만 명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셧다운 직전 노동시장이 견조함을 유지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세부 지표를 뜯어보면 둔화 조짐이 뚜렷했다. 9월 실업률은 지난 8월보다 0.1%포인트 오른 4.4%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을 가늠할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에 그쳤다.

이날 발표된 엇갈린 고용 지표는 즉각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오는 12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75~4.00%로 동결할 확률은 58.2%로 집계됐다.

전날까지만 해도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들로 인해 동결 확률은 69.9%에 달했으나, 이날 실업률 상승과 임금 둔화 소식이 전해지며 인하 기대가 살아난 것이다. 12월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전날 30.1%에서 41.8%로 10%포인트 이상 반등했다.

한 달 전 12월 금리 인하 확률을 98.8%로 확신했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금리 동결 등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는 낮은 상태다. 다만 시장 참여자들은 다음 달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내년부터 점진적인 완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1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재개한 뒤 2026년 하반기까지 금리가 3.00~3.25%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연준이 지난 경제전망 보고서(SEP)에서 내다본 인하 속도가 유지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둔 결과다.

프린시펄 애셋 매니지먼트의 시마 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이번 보고서가 셧다운 이전의 과거 지표임에도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며 연방정부 지표 소실로 인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식 시장은 예상 밖의 고용 호조를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신호로, 채권 시장은 실업률 상승과 임금 둔화에 주목하고 있다”며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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