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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종전' 속도내는 트럼프 "합의 시한 27일"

입력 2025-11-22 07:53   수정 2025-11-22 08: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종전 평화협상안의 합의 시한을 오는 27일로 제시하며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4년 가까이 이어진 전쟁을 끝내기 위한 '28개항 평화계획' 초안을 마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는 최종시한(deadline)을 많이 정해왔고, 일이 잘 풀리면 최종시한을 연장하는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목요일(11월27일)이 적절한 시점이라고 우리는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안에는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양보한다는 등의 조건이 담겨 우크라이나가 수용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협상안 수용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나눈 대화에서도 "우리는 평화로 가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젤렌스키)는 승인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안에 대한 비판이 있다는 말에 "그는 좋아해야 할 것이다. 그가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그냥 계속 싸워야겠다"면서 "어느 시점에 그는 뭔가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가자지구 전쟁 등 8개의 전쟁을 자신이 끝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도 종식시키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혀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외교적 성과가 충분히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이 쌓였다고 이들 소식통은 전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다시 초점을 맞추더니 가자지구 전쟁 휴전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적용한 협상 모델을 우크라 종전 논의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실제로 28개항 평화계획 초안에는 전투 중단, 전후 재건을 위한 국제 자금 조달, 트럼프가 의장으로 이끄는 평화위원회 설치 등이 담겼는데, 이는 가자지구 휴전 협상안과 유사하다.

CNN이 확보한 초안에는 우크라이나 루한스크·도네츠크 지역과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가 합병을 주장하는 남부 헤르손, 자포리자 지역도 현재 전선에 따라 사실상 러시아의 지배를 인정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러시아가 이들 5개 지역 외에서 통제하고 있는 기타 합의된 영토를 포기한다는 조항도 초안에 있다고 전해진다.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차단, 우크라이나 군 규모 제한, 미국의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 등도 포함됐다.

그러나 초안에 담긴 내용 중 상당수는 과거 우크라이나가 협상 과정에서 거부한 적이 있는 내용들이다. 특히 영토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로가 러시아에 양보하는 내용으로 여겨질 수 있다.

다만 미 당국자들은 해당 초안이 아직 확정 단계가 아니며 향후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평화계획 세부 내용에 대해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고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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