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컨테이너 항구인 로스앤젤레스(LA) 항에 정박 중이던 전장 336ｍ의 대형 컨테이너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부 컨테이너 터미널의 운영이 중단됐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경 LA항에 정박 중이던 컨테이너선 '원 헨리 허드슨'호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 100명 이상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컨테이너선의 승무원 23명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으며 화재로 인한 부상자는 없다고 LA 소방국은 밝혔다.
화재는 주갑판 아래서 전기적 요인으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다른 층으로 번져 중간 갑판에서는 폭발도 있었다고 LA 소방국은 전했다.
해당 선박에는 위험 물질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화재로 인해 LA항의 컨테이너 터미널 7개 중 4개의 운영이 중단됐고, 선박 주변에 수변 안전 구역이 설정됐다.
연기가 번져 캘리포니아 47번 주도도 폐쇄됐다.
캘리포니아주 샌 페드로만에 위치한 LA항은 컨테이너 물동량 기준으로 미국 최대 항구다. 아시아발 화물의 주요 관문으로 꼽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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