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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사람 두개골 깰 수도"…해고된 前 직원이 소송

입력 2025-11-23 07:42  


미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겨AI(Figure AI)가 안전 문제를 제기했다 해고된 엔지니어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22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피겨AI 전 안전 책임자 로버트 그룬델은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에 회사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피겨AI 로봇이 "인간 두개골을 골절시킬 정도로 강력하다"고 주장했다.

그룬델 변호인단은 그가 가장 직접적이고 문서화된 안전 문제를 제기한 지 며칠 만인 9월 해고됐다고 밝혔다. 그룬델은 피겨AI CEO 브렛 애드콕과 수석 엔지니어 카일 에델버그에게 치명적 위험성을 경고하며, 한 로봇이 오작동 중 강철 냉장고 문에 ¼인치(약 0.6㎝) 깊이 상처를 입힌 사실도 보고했다고 전했다.

그룬델은 회사 측이 투자자들에게 발표한 안전 계획이 투자 라운드 직후 폐기된 점을 지적하며, 이는 사기 행위로 해석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경영진은 그룬델의 우려를 '장애물'로 간주하고 모호한 사업 방향 변경을 이유로 해고했다고 변호인단은 전했다.

그룬델은 경제적 손해와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며 배심원 재판을 요구했다. 피겨AI 측은 "저조한 업무 성과로 해고한 것"이라며 그의 주장을 부인했다.

피겨AI는 지난해 초 투자 라운드에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 거물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올해 9월 추가 투자 라운드에서는 기업가치를 작년 대비 약 15배 오른 390억달러(약 57조원)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사진=SNS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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