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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첫 과기관계장관회의…"AI 민생 10대 프로젝트 추진"

장슬기 기자

입력 2025-11-24 17:55  



정부가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AI 민생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6대 과학기술분야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제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AI 관련 10개 안건을 논의했다.

먼저 제1호 안건으로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기반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AI 민생 10대 프로젝트 추진방안이 논의됐다. AI 민생 10대 프로젝트는 소비·생활, 사회안전, 국민편의 등 국민 효능감이 높은 분야에서 AI 기반 공공서비스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추진된다.

주요 과제로, ‘농산물 가격 알뜰 소비정보 플랫폼’을 통해 가격 정보를 기반으로 AI가 소비자의 근처에 있는 최적의 농산물 구매처를 추천하고, 대체 식재료를 제시하도록 했다.

또한 ‘AI 기반 보이스피싱 공동 대응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수집한 보이스피싱 데이터를 통신사·제조사·유관 기관 간 상호 공유하고 관련 회선·계정을 자동 차단하는 등 민간의 AI 기반 탐지 기능을 고도화한다.

이 외에도 AI 기반으로 국민들의 세금 상담 대기시간을 줄이는 AI 국세정보 상담사, 관심사·언어에 따라 AI가 맞춤으로 문화유산을 해설하는 국가유산 AI 해설사 등의 과제가 포함돼 추진된다.

국방 AX 전략도 논의됐다. 민군협력을 바탕으로 한 국방 AI 대전환을 통해 병역자원 감소에 대비하고, 신속한 기술 도입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거버넌스 강화, 인프라 구축, 민군 협력 생태계 조성이라는 3대 추진기반을 구축한다.

특히 효과가 큰 분야부터 조기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7대 대표 프로젝트’를 우선 추진한다. 국방 전 영역을 ‘무인·자율 영역’, ‘지휘 영역’, ‘지원·행정 영역’으로 구분하고, 영역별로 선도적 역할을 할 7대 핵심사업을 선정했다.

제3호 안건으로 우리 제조업에 AI를 융합하기 위한 제조AX(M.AX) 추진방향도 심의·의결됐다. 생산인구 감소, 자국산업 보호주의 확산 등 대내외 복합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 제조업이 AX를 통해 다시금 재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우선 1,000여개 산·학·연이 결집한 M.AX 얼라이언스를 가동해 제조데이터 공유부터 제품 개발까지 제조AX 全과정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 또한 제조 공정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인 AI 팩토리 선도사업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고품질 제조데이터를 확보해 업종별 특화 제조 AI 모델을 개발하고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AI가 탑재된 임바디드 제품 신시장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자율주행차, 자율운항선박, 가전 등 3대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주력산업에서 검증된 AI 기술을 휴머노이드, 방산, 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으로도 확산하여 산업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정부는 2030년까지 과학기술 AI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핵심기술 확보, 융합인재 양성, 핵심인프라 및 협력 생태계 구축, 산업생태계 고도화의 4대 전략과 12대 과제를 담은 과학기술×AI 국가전략도 수립했다.

특히 우리나라 강점분야 6대 과학기술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를 견인하고, 한국형 AI 연구동료 개발과 자동화, 자율실험실 구축 등을 통해 차세대 연구환경을 마련한다.

과학고와 영재학교 등 과학인재 주요 산실에 AI 교육을 내재화하고 전용 GPU 확보·지원, 연구데이터 구축·활용을 위한 법제도 개선 등과 함께 산학연 혁신허브로서 '(가칭)국가과학AI연구소'를 설립한다.

1호~5호 안건 외에도 중소기업 AI 활용·확산 지원방안도 심의·의결됐다. 지난 7일 대통령 주재로 ‘다시 과학기술인을 꿈꾸는 대한민국’ 대국민 보고회에서 논의된 내용 및 접수된 국민 의견을 최종적으로 반영해 연구개발 생태계 혁신방안과 과학기술 인재 확보 전략도 상정·의결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회의에서 “인공지능은 우리 경제의 혁신을 촉진할 새로운 성장 엔진이자 국가 대전환의 강력한 동인이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혁신의 핵심”이라며, “한 부처의 힘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전부처가 합심해야 하며, 오늘 시작하는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가 그 생생한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대한민국이 과학기술과 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어느 한 부처만의 노력’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결집된 역량’”이라며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미래 기술 경쟁에서 대한민국이 흔들림없이 도약할 수 있도록 부총리로서 조정·통합의 중심에서 확실히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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