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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본행 항공편 감축 내년 3월까지"…갈등 장기화 양상

입력 2025-11-25 17:56  


중국 당국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에 반발하며 내린 일본 여행 자제령과 관련, 자국 항공사에 일본행 항공편 감축 조치를 내년 3월까지 계속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항공사들이 당분간 일본행 항공편을 감축하라고 요구받았다고 전했다. 또 이는 중국 당국이 일본과의 갈등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으며, 외교적 진전 여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은 이 지시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 통화가 이뤄지기 전에 내려졌으며, 어떤 항공편을 몇편 감축할지는 항공사들이 재량권을 부여받았다고 말했다.

3월말은 항공업계의 동계 운항 스케줄이 끝나고 하계 운항 스케줄을 시작하는 시기다. 중국 항공사들이 일본행 항공편을 내년 3월까지 감축할 경우 해외여행 최대 성수기 중 하나인 춘제(중국 설) 기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싱가포르의 여행전문 시장조사 업체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에 따르면 중국 여행객들의 일본 여행 예약 취소는 내년 4월에 이르고 있다.

수브리마니아 바트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연말 충격으로 시작된 일이 내년까지 번지고 있다"며 "이는 기대치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으며 많은 여행객이 이를 일시적 변동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그는 상하이, 광저우, 난징 등 중국 도시에서 나고야, 후쿠오카, 삿포로 등 인기 있는 일본 여행지로 가는 노선 최소 12개가 중단됐으며 앞으로 더 많은 노선이 여기에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7일 중의원(하원)에서 일본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대만 유사시'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무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언급해 중일 갈등이 빚어진 이후 중국발 일본행 항공편은 이미 크게 줄어든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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