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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퇴직연금도 벤처로”…중기부·금감원, 모험자본 생태계 육성

이민재 기자

입력 2025-11-28 15:56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감독원이 모험자본과 상생금융 확대를 위해 손을 잡고 제도·데이터·평가 전반에서 본격적인 공조 체계를 구축한다.

두 기관은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모험자본 생태계와 상생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생산적 금융 기조 속에 모험자본 공급 확대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금융시장과 중소·벤처기업 간 연결을 제도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협약식에는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금융투자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함께 미래에셋증권, IBK투자증권 , KB자산운용 등 금융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우선 중기부·금감원·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위험가중치 등으로 금융권의 벤처투자를 제약해 온 건전성 규제와 중소·벤처기업의 금융 애로 개선 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또 연기금·퇴직연금 등 장기자금이 벤처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벤처투자 시장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통계를 고도화하며 모험자본 관리·감독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모험자본이 실제 유망 기업에 흘러가도록 하는 장치도 담겼다. 기술보증기금이 보유한 기술평가 정보와 벤처투자 업계의 유망 중소·벤처기업 정보를 금융권에 공유해, 투자와 대출이 이어지는 ‘투·융자 이어달리기’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금융회사와 중소기업 간 동반 성장을 위해 상생금융지수의 시장 안착, 동반성장대출 활성화 등 상생금융 확산을 위한 협업도 본격화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K-벤처·스타트업의 도전과 혁신은 복합위기를 돌파할 최선의 성장동력”이라며 “AI·딥테크 시대를 선도할 유니콘·데카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충분한 성장자금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진 금감원 원장은 “모험자본 정책의 성패는 성장 단계별로 적시에 자금이 공급되고 회수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달려 있다”며 “BDC, IMA, 발행어음 등을 통한 생산적 부문 자금 흐름 전환 과정에서 모험자본이 취지에 맞게 쓰이도록 충실히 관리·감독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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