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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안가요"…中여행객 '대이동'

입력 2025-12-01 14:02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국의 '한일령'(限日令)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관광객들의 여행 목적지가 일본 대신 동남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디지털 마케팅 기업 '차이나 트레이딩 데스크'의 집계를 인용해 최근 중국 여행객의 태국·베트남·싱가포르·말레이시아 여행 예약이 지난 8~9월 평균 대비 15~20%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수브라마니아 바트 차이나 트레이딩 데스크 최고경영자(CEO)는 SCMP에 중국 정부가 단순한 주의 촉구를 넘어 당분간 일본 여행을 자제하라고 경고하는 등 이례적으로 강한 하향식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중국 항공사·크루즈 선사들이 예약 취소·변경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일반 여행객들이 중국 정부의 지침을 따르기가 훨씬 수월해졌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싱가포르는 가장 두드러진 대체지로 떠올랐다. 중국어 사용 환경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고 미·중 대립 속에서 중립적 이미지를 유지한다는 점이 선호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일본 여행 자제령 이후 싱가포르행 예약은 전년 대비 20~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바트 CEO는 "현 상황에서 동남아, 특히 싱가포르가 상대적으로 큰 수혜를 보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본이 겪는 과잉관광(오버투어리즘) 문제를 (중국인) 관광객들과 함께 물려받지 않으려면 이런 긍정적인 측면을 신중하게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일본 여행 자제령은 지난달 7일 다카이치 총리가 중의원(하원) 답변 과정에서 '대만 유사시'가 일본이 집단 자위권(무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촉발됐다. 이에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가 다카이치 총리의 참수를 언급하는 극언을 하는 등 중국이 크게 반발하며 발언 철회를 촉구했으나, 다카이치 총리는 발언을 철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외교부와 관련 부처가 일본 여행·유학 자제를 권고했고, 중국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에 대해 수수료 없는 취소를 지원해 중국인 관광객들의 일본행 예약이 대거 취소됐다.

중국 온라인 여행플랫폼 취날의 국제선 항공권 예약 현황을 보면 한국이 지난달 15∼16일 인기 여행지 1위를 차지했으며, 태국·홍콩·말레이시아·싱가포르·베트남·인도네시아 등이 뒤를 이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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