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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1.3% 성장, 15분기만에 '최고'...내수 ·수출 활력

입력 2025-12-03 08:22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전 분기보다 1% 이상 성장해 15분기 만에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소비·투자 등 내수가 살아나고 수출 호조까지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잠정치)이 1.3%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0월 28일 공개된 속보치(1.2%)보다 0.1%포인트(p) 올랐다. 이는 2021년 4분기(1.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분기 우리나라 성장률은 1.2%를 찍고 2분기엔 -0.2%까지 추락했다. 이후 3분기(0.1%)와 4분기(0.1%) 정체를 보였다. 올해 1분기(-0.2%) 다시 뒷걸음쳤다 2분기(0.7%) 반등에 성공했다.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민간 소비는 1.3% 늘었는데 승용차·통신기기 등 재화와 음식점·의료 등 서비스 소비가 모두 증가했다. 정부 소비는 물건비와 건강보험 급여비 위주로 1.3% 성장했다.

민간 소비는 2022년 3분기(1.3%) 이후, 정부 소비는 2022년 4분기(2.3%) 이후 각 3년, 2년 9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설비투자도 2.6% 늘었다.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반도체·자동차 등의 호조로 수출이 2.1% 증가했다. 수입은 기계·장비·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2.0% 늘었다. 다만 증가율은 수출보다 낮았다.

부진을 면치 못하던 건설투자도 토목건설 위주로 0.6% 증가했다. 6분기만에 역(-)성장에서 벗어난 것이다.

속보치보다 건설투자(+0.7%p), 지식재산생산물투자(+1.0%p), 설비투자(+0.2%p), 정부소비(+0.1%p), 수출(+0.6%p), 수입(+0.7%p) 성장률이 상향 조정됐다.

3분기 성장률 기여도는 내수와 순수출(수출-수입)이 각 1.2%p, 0.1%p로 집계됐다. 그만큼 성장률을 견인했다는 의미다.

내수 기여도가 2분기(0.4%p)보다 0.8%p나 뛰었다. 내수 중에서도 민간 소비, 정부 소비, 설비투자의 기여도가 각 0.6%p, 0.2%p, 0.2%p로 성장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운송장비·컴퓨터·전자·광학기기 위주로 1.5%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숙박음식업·운수업·금융보험업 등의 회복으로 1.4% 늘었다. 전기·가스·수도업은 2분기 5.4% 역성장했는데 이번 분기에는 전기업을 중심으로 5.5% 반등했다.

토목건설 회복에 힘입어 건설업 성장률도 2분기 -3.6%에서 3분기 0.7%로 뛰었다.

반대로 농림어업은 농축산업, 관련 서비스업, 어업 등이 모두 부진을 나타내 4.6% 감소했다.

3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직전 분기보다 0.3% 역성장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8조원)이 2분기보다 약 6조원 줄면서 명목 GDP 성장률(0.7%)을 밑돌았다.

실질 GNI는 0.8% 늘어 성장률이 실질 GDP(1.3%)보다 낮았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0조2천억원에서 8조6천억원으로 감소한 데다 교역조건 악화에 실질무역손실도 8조6천억원에서 10조3천억원으로 커진 결과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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