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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기대수명 83.7세…건강수명은 65.5세

박승완 기자

입력 2025-12-03 14:44   수정 2025-12-03 16:06

국가데이터처 '2024년 생명표'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6년 가까이 더 오래 살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별 기대수명 격차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국가데이터처가 3일 발표한 '2024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1년 전보다 0.2년 늘어난 83.7년으로 집계됐다. 기대수명은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꾸준히 증가하다 2022년 코로나19 영향으로 처음 감소했고, 2023년부터 다시 늘고 있다.

지난해 출생아들은 3대 사망원인 중 하나인 암이 사라진다면 3.3년 더 살 것으로 예측됐다. 심장질환이 사라지면 1.2년, 폐렴이 사라지면 1년씩 각각 더 살 것으로 추정됐다.

주요 사인으로 사망할 확률은 암(19.5%)이 가장 높았고, 폐렴(10.2%), 심장질환(10.0%), 뇌혈관 질환(6.9%) 순이었다. 암과 폐렴 등으로 사망할 확률은 높아졌지만,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2.4→1.1%)이 떨어지면서 전체 기대수명이 길어졌다.

남성의 기대수명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긴 80.8년, 여성은 86.6년이었다. 성별 격차는 1985년(8.6년) 이후 꾸준히 감소 중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기대수명과 비교하면 남성은 2.3년, 여성은 2.9년 더 길었다. 특히 여성의 경우 OECD 38개국 중 일본(87.1년), 스페인(86.7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2024년 60세 남성은 향후 23.7년, 여성은 28.4년 더 살 것으로 예상됐다. 40세 남성은 41.9년, 여성은 47.4년 더 생존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출생아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것으로 예상되는 이른바 '건강수명'(유병기간 제외 기대수명)은 65.5년으로 집계됐다. 박현정 국가데이터처 인구동향과장은 "유병기간 제외 기대수명은 2020년 증가하였다가 다시 감소하는 추세"라며 "전 국민 의료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병원 내원 일수 등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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