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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한화 ‘운명의 날’...8조 차기 구축함 결판

배창학 기자

입력 2025-12-04 14:18   수정 2025-12-04 17:31

    방사청, 사업자 선정 방식 선정 분과위 개최 수의계약·경쟁입찰·상생안 가운데 고심 분과위 거쳐 18일 국방부 방추위 결론

    <앵커>
    총 사업비 8조 원에 달하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사업을 맡을 기업이 오늘 결정됩니다.

    사업자 선정 방식을 어떻게 정하냐에 따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운명이 엇갈릴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배창학 기자, KDDX 사업자 선정 방식이 오늘 정해지는 겁니까?

    <기자>
    방위사업청은 조금 전 정부과천청사에서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를 열었습니다.

    분과위는 방위사업에 대한 의사 결정을 하는 협의체로, 오늘(4일)은 KDDX 사업자 선정 방식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KDDX는 국산 기술로 한국형 차기 구축함 6척을 독자 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8조 원에 달합니다.


    배의 윤곽을 잡는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이, 뼈대를 세우는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각각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양사는 개념과 기본설계를 구체화하는 상세설계와 배를 만드는 1번함을 건조할 사업자 선정 방식을 놓고 2년 동안 경쟁하고 있습니다.

    방사청은 그동안 군함 상세설계와 1번함 건조의 경우 시간과 비용 절감을 위해 기본설계사와 수의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사업 기간 KDDX와 관련된 기밀을 유출하면서 경쟁입찰과 상생안이 대안으로 제시됐습니다.

    문제는 정치권까지 가세하면서 위원회가 순연과 파행을 거듭해 2년째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는 점입니다.


    오늘도 결론을 못 내면 사업이 햇수로 3년째 늦어진 데다, 함정에 적용되는 기술 경쟁력도 약화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앵커>
    수의계약, 경쟁입찰, 상생안이라는 세 가지 사업자 선정 방식에 따라 기업들의 희비도 교차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방식별로 어떤 업체가 수혜를 누리는 건가요?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수의계약이 되면 HD현대중공업, 경쟁입찰이 되면 한화오션이 사실상 사업을 수주하게 됩니다.

    군함 사업에서 관행과 같은 수의계약은 기본설계를 통해 양산을 위한 필수 절차를 밟고 자격을 획득한 곳을 대상으로 합니다.

    KDDX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도맡았던 만큼 수의계약을 맺게 되면 상세설계와 1번함 건조 주 사업자가 됩니다.

    경쟁입찰은 정반대입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기밀 유출로 보안 감점을 적용받고 있습니다.

    군함 사업은 소수점 차이로 수주의 당락이 갈려 경쟁입찰을 하게 되면 절대적으로 불리해집니다.

    HD현대중공업보다 한화오션이 수주할 가능성이 큰 상황인 겁니다.

    이에 한화오션이 공정성에 따라 경쟁입찰로 하자는 입장이고, HD현대중공업은 경쟁입찰 진행이 가중 처벌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한 상황입니다.

    상생안의 경우 양사가 일감을 나누지만 참여 비율과 발주 물량을 조율해야 합니다.

    또 상세설계를 같이하고, 1, 2번함을 거의 동시에 받아 짓는다면 문제가 될 소지도 있습니다.

    군함이 고장나면 책임 소재가 모호하고, SK오션플랜트 등 경쟁사들이 두 곳에 특혜를 줬다며 담합을 제기할 것으로 보여섭니다.

    최종 결론은 오늘 5시경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분과위를 거쳐 오는 18일 개최되는 국방부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심의와 의결을 통해 내려집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배창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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