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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아파트값 '대반전'…"이게 도대체 무슨 일"

입력 2025-12-08 07:54   수정 2025-12-08 10:18

지방 아파트값 상승세 5주째 지속


2년간 내리막을 타던 비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한 달 이상 상승세를 나타내 지방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1월 첫째 주(11월3일 기준) 0.01% 올라 100주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2023년 11월 넷째 주 하락 전환 이후 처음이다.

이후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11월 둘째 주(11월10일 기준) 0.01%, 셋째 주(11월17일 기준) 0.02%, 넷째 주(11월24일 기준) 0.01%, 12월 첫째 주(12월1일 기준) 0.02%까지 5주 연이어 오른 것이다다. 하락세를 끝내고 9월 마지막 주(9월29일) 보합 전환한 후 2개월 동안 한 차례도 가격이 내리지 않았다.

실거래가격지수에서 지방은 앞서 올 6월에 전월 대비 0.32% 올라 반등을 시작하더니 7월 보합을 거쳐 8월(0.14%)과 9월(0.35%)에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지수는 해당 월에 거래된 주택 가격과 직전 거래(동일 단지·동일 주택형)의 실거래가를 비교한다.

특히 상승률이 높은 곳은 부산·울산·경남권이다.

부산은 10월 마지막 주(10월27일 기준) 상승 전환하더니 6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월 첫째 주에도 직전 주 대비 매매가격 상승률이 수영구 0.17%, 해운대구 0.16%, 동래구 0.13%를 기록했다. 신축과 재건축 추진 단지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급격하다.

울산도 최근 들어 매주 0.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12월 첫째 주 기준으로 동구(0.15%), 북구(0.14%), 남구(0.13%) 등 두루 상승률이 높았다. 경남은 진주가 10월 이후 주간 상승률이 0.28%까지 오르는 등 일부 지역에 강한 상승세가 나타났다.

부산은 해양수산부 이전 이슈가 호재로 작용했다. 울산은 조선업 등 지역 산업 경기 호조가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축 아파트 공급도 지속 중인데 규제지역이 아니고 수도권 대비 가격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2027년까지 입주 물량 부족 우려와 전세 매물 부족 등 영향으로 지방에서도 신축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울산 남구의 경우 입주권·분양권 프리미엄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지속 상승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방서도 지역별 격차가 크다. 대전은 올해 들어 내내 하락세가 이어졌다. 제주는 2022년 8월 중순 이후 한 번도 주간 아파트 가격이 상승 전환한 적이 없을 정도다.

공급 과잉도 숙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 10월 말 기준 전국에 2만8천80채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84.5%(2만3천733채)가 지방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갑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연구위원은 "지방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는 있지만 투기적 수요가 없고 거의 실수요 중심이라는 구조적 특성이 있어 회복 속도는 다소 느릴 것"이라며 "지역별 격차도 큰 편이고, 지금은 부울경과 같은 권역 내에서 순환매가 이뤄지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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