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서울역에서는 SRT를, 수서역에서는 KTX를 탈 수 있게 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고속철도 통합을 앞두고 교차 운행부터 시작하는 건데, 본격적인 통합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강미선 기자, 이번 고속철도 통합 추진으로 국민들이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무엇입니까?
<기자>
네, 가장 크게 달라지는 건 KTX와 SRT의 교차 운행으로 좌석이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내년 3월부터 서울역에서는 SRT를, 수서역에서는 KTX를 탈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하루 약 1만 6,000석의 고속철도 좌석이 늘어나게 됩니다.
국토부는 이용자가 적은 시간대를 중심으로 KTX와 SRT가 교차 운행하도록 한 뒤 점차 운행을 늘릴 계획입니다.
동시에 고속철도 예·발매 시스템의 단계적 통합도 추진합니다.
내년 하반기에는 하나의 앱에서 '서울'을 검색하면 서울역과 용산역, 수서역의 열차를 한 번에 찾을 수 있게 됩니다.
<앵커>
정부가 내년 말을 목표로 고속철도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노력한다'를 표현까지 썼습니다.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는 의미겠죠?
<기자>
먼저 정부는 이번 통합이 코레일의 일방적 흡수 통합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국토부는 두 기관의 제도를 일방적으로 합치는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브랜드·사명을 검토하는 방안까지 열어두고 있습니다.
통합 과정에서 SR 직원의 고용과 복지에 불이익이 없도록 노사정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전성과 서비스에 대해서도 정부가 운영체계를 직접 감독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TX에 비해서 10%가량 저렴한 SRT 요금의 경우 내년 3월부터 좌석공급이 어떻게 확대되는지를 보고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통합 절차 승인이 끝나면 내년 12월엔 기관 통합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강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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