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67.16
(56.54
1.38%)
코스닥
937.34
(2.70
0.2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한화에어로, 재사용 발사체 개발…스페이스X 잡는다

이서후 기자

입력 2025-12-11 14:44   수정 2025-12-11 15:50

    <앵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다음달부터 재사용이 가능한 차세대 우주 발사체 개발에 돌입합니다.

    미국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소식으로 우주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어느정도일지 주목됩니다.

    사안을 취재한 이서후 기자와 살펴봅니다. 이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누리호 4차 발사를 총괄했잖습니까.

    재사용 발사체를 개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요.

    <기자>
    우주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기획재정부는 재사용 발사체를 개발하는 사업안을 심사하고 있는데, 오는 24일 전까지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세대 발사체 3기를 개발하는 총괄기업으로 선정됐는데, 우주항공청이 소모성 발사체에서 재사용 발사체 개발로 전략을 수정했거든요.

    내년 1월까지 관련 행정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한화에어로는 이르면 내년 1월, 늦어도 1분기내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사용 발사체는 먼저 분리되는 1단이 대기권에 진입한 뒤 남은 연료로 역추진해 목표 지점에 떨어져 회수할 수 있도록 설계됩니다.

    이를 위해 기존의 케로신 엔진보다 연소 효율이 높고, 연소 잔여물이 적어 재사용이 가능한 메탄 엔진이 필요하고요.

    이번 4차 발사 당시 누리호에 중형 위성이 처음으로 탑재됐잖습니까.

    메탄 엔진을 활용하면 동일한 연료로 더 높은 속도를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궤도 진입 가능성도 높아져 향후 대형 위성까지 탑재 가능해지는 겁니다.

    차세대 발사체는 누리호보다 3배 많은 100톤(t)급 탑재 용량을 갖춰 1.8t의 화물을 달까지 싣고 갈 수 있게 한다는 목표입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현대로템이 유일하게 대한항공과 협력해 우주발사체 전용 메탄엔진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과거 현대정공의 철도차량사업부 당시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지시로 국내 최초로 우주 발사체 사업을 추진했던 경험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활용하겠다는 겁니다.

    <앵커>
    현재까지 재사용 발사체를 회수하는 데까지 성공한 곳은 미국의 스페이스X와 블루 오리진 정도잖습니까.

    중국도 발사까진 성공했지만, 최근 발사체를 회수하는 데에는 실패했고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성공 시점을 언제로 예상하고 있습니까.

    <기자>
    오는 2030년 성능검증선 발사, 2031년 달 궤도선 발사, 2032년 달 착륙 탐사선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후 2035년에는 발사체를 회수하고요.

    이는 내부적으로 재사용 발사체의 최종 착륙까지 성공시키는데 약 5번의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란 판단에 따라 정해진 일정인데요.

    앞서 미국 스페이스X는 액체산소-메탄 엔진 기반으로 만든 재사용 발사체 '팰콘9'이 8번의 실패 이후 9번째 시도에서 성공한 바 있습니다.

    현재 랜드스페이스와 스페이스파이어니어 등 중국 기업들이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우리 기업들은 발사, 착륙, 회수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전략으로 실제 성능 검증까지 걸리는 기간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향후 재사용 발사체 기술 확보로 이룰 수 있는 경제적 효과도 크겠죠.

    <기자>
    일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실적 측면에서 대규모 계약금이 반영되거든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차세대 발사체 사업을 수주하며 총 9,505억원을 확보했는데, 이는 지난해 연매출(11조2,401억원)의 약 10% 수준입니다.

    수주잔고가 많아질수록 영업레버리지 효과도 있어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요.

    또 엔진을 재사용 하면 1회당 발사비용은 기존 소모성 엔진보다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어 전체 발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재사용 발사체는 통상 20회 내외까지 발사가 가능한데, 최근 스페이스X는 30회까지 재사용 기록을 늘리고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71%를 방산부문에서 냈고, 올 3분기 방산부문 매출은 전년(4조7,079억원)보다 33% 증가한 6조2,82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상편집:차제은, CG:노지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