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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스리얼리티 주도 한국 첨단 항공기술 컨소시엄, 베트남 진출 '노크'

입력 2025-12-15 15:19   수정 2025-12-15 16:08

한국 첨단 항공기술 컨소시엄, 베트남 비엣젯에 AI 기반 MRO 플랫폼 공급 추진 심스리얼리티·솔트웍스·퀀텀디벨롭먼트 컨소시엄 구성

한국 항공정비 디지털 기술 기업 심스리얼리티(SIMSREALITY, 대표 김명환)가 베트남 최대 항공사 비엣젯항공(Vietjet Air, 이하 비엣젯)에 AI 기반 차세대 MRO·정비 교육 플랫폼 공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심스리얼리티는 지난 12일 하노이에 위치한 비엣젯 본사에서 열린 미팅에서 자사의 핵심 플랫폼인 MTP(Maintenance Training Platform)와 정비 DX(디지털 전환) 패키지를 중심으로 한 통합 솔루션의 도입을 공식 제안했다.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기술 검토의 연장선으로 추진된 이 제안에는 최고기술책임자인 응우옌 득틴(Nguyen Duc Thinh) 부사장과 비엣젯 임직원 외에도 항공 정비 학과가 있는 대학교의 교수진들도 다수 참여했다.

심스리얼리티가 비엣젯에 제안한 솔루션은 ▲AI 기반 정비 교육 플랫폼(MTP) ▲XR 실습훈련 시스템(VTS) ▲전자 정비 매뉴얼(IETM) ▲전자식 교보재(CBT) ▲디지털 트윈 정비지원(MTC) ▲원격 협업 지원 시스템(RCM) ▲정비 분석·관제 대시보드 등 정비 전 과정을 디지털로 통합한 시스템이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이론 교육부터 가상 실습, 현장 정비 지원, 분석·평가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정비사 양성·정비 품질·운항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특히 최대 500명이 동시 접속한 메타버스 교육 환경이 제공되고 ▲AI 자동 Q&A 기반 정비 지식 검색 ▲XR 기반 기체·엔진 정비 실습 ▲AR 기반 현장 정비 지원 ▲디지털 트윈 고장 분석 등의 기능으로 기존의 도제식 교육 방식의 한계를 대폭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동남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항공시장으로, 그 중 비엣젯은 2030년까지 총 400대의 신규 항공기 도입을 추진할 정도로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 특히 베트남 정부가 롱탄 국제공항을 동남아 MRO 허브로 육성하는 전략을 추진하면서, 비엣젯이 약 1억 달러 규모의 MRO 시설 건설을 승인받고 사업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확장 속도에 비해 정비사 확보·교육 체계는 국제 기준과의 격차가 존재하고 있으며, 차세대 MRO 기술의 도입이 필수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관련 업계는 심스리얼리티의 MRO 플랫폼 협업 추진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기술 공급이 현실화될 경우 베트남 민간 항공산업에 한국의 AI 기반 정비·교육 기술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첫 수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스리얼리티는 비엣젯 정비 훈련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이 완료될 경우 정비 시간과 비용이 대폭 감소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에 대비해 정비사 육성 속도가 30~40% 단축되고, 운항불가(AOG) 발생률 15~20% 감소 등 전반적 비용이 20~30% 절감될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아직은 개발도상국 모델에 머물고 있는 베트남의 항공 정비 분야가 디지털 교육·데이터 기반 정비 지원을 통해 선진국 수준으로 급격히 상향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스리얼리티 김명환 대표는 “이번 비엣젯 경영진 미팅을 통해 협력 논의가 기술 데모 수준에서 실무 검토 단계로 전환된 것의 의의가 있다”라고 평가하며 “비엣젯 맞춤형 AI 교육 플랫폼 개발, 기종별 XR 정비 시뮬레이터 고도화, AR 기반 현장지원 시스템 구축 등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AI 기반 디지털 정비·교육 플랫폼은 비엣젯이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며 “이번 제안이 성사될 경우 한국 항공정비 기술의 첫 대규모 민간 수출 사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비엣젯 항공기술 책임자인 응우옌 득틴 부사장은 “항공기의 안전을 좌우하는 정비 트레이닝은 필수적이며 AI 기반 디지털 전환은 매우 중요한 과업”이라면서 “한국의 MRO 기술이 뛰어나 이를 도입할 경우 항공 정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특히 “항공사는 물론 베트남 내의 항공 정비와 관련한 대학교 등의 교육기관에서도 많은 소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강조했다.

심스리얼리티는 동남아를 비롯한 다수의 글로벌 항공사들과도 합작 법인(JV) 설립 등을 통한 MRO 플랫폼 수출 비즈니스 모델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현장 운영을 담당하는 항공사가 주도하돼 심스리얼리티가 플랫폼과 콘텐츠를 공급하며, 글로벌 파트너가 인증·표준화 검증을 수행하는 3각 협력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제안의 전체 플랫폼 구조는 심스리얼리티가 총괄하며 솔트웍스는 전자정비 메뉴얼과 전자식 교보재를 퀀텀디벨롭먼트는 전체 운영 컨설팅 등의 역할을 맡아 컨소시엄으로 함께 참여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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