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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나면 뛴다…변동형 주담대도 6% '눈앞'

김보미 기자

입력 2025-12-16 17:29  

    <기자>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셧다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택담보대출, 이른바 주담대 금리도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변동형의 경우 금리 하단이 오늘(16일) 연 4%대로 올라섰는데요. 약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4%p 가까이 상승한 모습입니다. 상단은 연 6%를 눈앞에 두고 있고요.

    5년 고정형은 더 심각합니다. 한 달 사이에 금리 하단이 무려 0.5%p 넘게 올랐는데요.

    불과 10월만 하더라도 금리는 연 3.69~5.47%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하단이 연 4%를, 상단은 이미 연 6%를 넘어섰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시장금리가 급등한 영향이 크다고 진단합니다.

    한국은행이 4번 연속 금리를 동결하면서 인하시점조차 불투명해졌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자, 은행채를 비롯한 시장금리가 장단기물 가릴 것 없이 상승하고 있다는 건데요.

    실제로 고정형 주담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9월부터 매달 오르기 시작해 이달 들어선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은행권이 시장금리 상승에 맞춰 예금 금리까지 높이자, 연쇄적으로 변동형 주담대 금리산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도 9월부터 방향을 틀어 덩달아 오르고 있는데요.

    특히 어제 발표된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전월대비 0.24%p 오르며, 3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당국의 시장 안정화 메시지에 국고채 금리가 일부 떨어지긴 했지만 환율, 수도권 주택가격 등 한국은행이 당장 금리를 인하할 만한 명확한 신호가 현재로서는 보이지 않고 있고요.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내년 1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대규모(약 53조) 은행채 물량까지 고려했을 때 시장금리는 더 오를 수 있다는 겁니다.

    현재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대출을 받아도 고민”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신규 차주는 물론이고, 금리 재산정 기간이 도래하는 기존 차주들의 이자부담 역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뉴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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