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고공행진이 좀처럼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대통령실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오후 정책실장 주재로 삼성 등 7개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환율 대응 방안을 점검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오성 기자, 외환당국에 이어 대통령실까지 나서면서, 사실상 총력 대응에 나선 모습이군요.
[기자]
연일 오르는 원·달러 환율이 달러 당 1500원 선을 위협하자 대통령실이 기업들을 만나 대책을 점검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오늘 오후 삼성과 SK 등 7개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환율 문제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간담회에서는 국내 수출 기업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외화 수입을 국내에 환류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된 것으로 관측됩니다.
정부는 수출 기업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지 않고 과도하게 보유하고 있는 점을 고환율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환율 장기화로 야권의 공세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의 부담도 클 수 밖에 없겠습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환율 흐름에 대해 "일시적 충격이 아니라 일상화된 위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대미 통상협상으로 매년 200억 달러를 투자해야 한다"며 "외환이 더 부족해지고, 환율 상승 압박도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더군다나 고환율이 지속될 경우 물가를 자극해 민심이 악화할 우려도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480원 수준의 환율이 이어질 경우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정부는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달러화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정부는 금융기관 대상의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 감독상 조치를 내년 6월 말까지 한시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금융기관은 스트레스테스트 통과를 위해 외화를 필요 수준보다 많이 보유해야 하는데, 이 부담을 줄여준 겁니다.
또 외국계 은행에 적용하던 선물환 포지션 비율 규제도 대폭 완화해주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기존 시설자금 용도로만 빌려주던 수출기업 외화대출을 운전자금으로도 쓸 수 있도록 허용 범위를 넓히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들은 시중에 묶여 있는 달러를 풀어 외화 공급을 늘리겠다는 구상입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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