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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내 주식시장 불신, 외환에도 영향"

입력 2025-12-19 14:43   수정 2025-12-19 14:46

"주가조작, 탈탈 털어 꿈도 못 꾸게 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금융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불신이 외환 시장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주식시장의 불안이 외환시장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만큼, 시장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환율 불안 해소의 근본 대책이라는 인식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기업의 실력은 나쁘지 않은데 주식시장에 상장만 되면 60% 정도밖에 가치를 평가받지 못한다. 많이 개선됐다지만 여전히 저평가를 당한다"며 "이처럼 황당한 일의 가장 큰 원인은 시장 투명성에 대한 불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대한 이 문제 해결에 힘을 기울여 달라. 한국 시장에서 주가 조작이나 부정 거래를 하면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면서 주가조작 대응 인력 증원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주가조작 근절 합동 대응단 인력 규모를 묻고 "37명"이라는 답변을 듣자 "너무 적다. 한 두 팀을 더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떤가. 팀별로 경쟁도 시킬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포렌식 등을 할 때도 인력이 굉장히 많이 필요하다. (인력을 늘려주면) 1호, 2호 단속뿐 아니라 10호, 20호, 50호까지 잡아내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주가조작 대응은 사후 적발보다 선제 차단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 (주가조작은) 탈탈 털어서 아예 꿈도 못 꾸게 해야 한다. 초기대응이 중요하다"며 "있는 것을 잡아내는 게 아니라 원천봉쇄를 해야 하고, 그러려면 초기 인력투입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코스닥 시장에 대한 불신도 짚었다. 이 대통령은 코스닥 종목에 대해 '언제 동전주가 될지 모른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고 지적하며, 부실 기업 정리가 병행돼야 시장 정상화의 길이 열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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