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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통 없애는 북유럽 나라...편지 배달 '종료'

입력 2025-12-21 19:32  



덴마크 우체국이 400년 동안 이어 온 편지 배달 서비스를 오는 30일을 기점으로 중단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스트노르드는 편지 배달 서비스 수요가 급감한 반면 온라인 쇼핑 급증에 소포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 이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며 덴마크가 "세계에서 가장 디지털화된 나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지난 25년간 덴마크에서 편지 발송이 90% 넘게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트노르드는 2009년 덴마크와 스웨덴의 우체국 합병으로 탄생했다. 편지 배달 서비스 종료로 일자리 1천500개를 삭감하고, 우체통 1천500개도 없앤다고 포스트노르드는 밝혔다.

다만 스웨덴에서의 편지 배달 서비스는 계속 이어지며, 미사용 덴마크 우표는 제한된 기간 환불받을 수 있다.

해체된 덴마크 우체통 중 1천개는 이달 초 경매에서 개당 2천 덴마크크로네(약 46만원)에 팔렸다.

앞으로 덴마크인들은 민간 기업인 다오(Dao)를 통해 서한을 보내거나 받을 수 있다.

덴마크는 국가 디지털 신원확인 시스템인 '미트아이디'(MitID)에 따라 온라인뱅킹, 전자 문서 서명, 병원 예약 등 공식 행정 소통을 우편이 아닌 '디지털 포스트'를 통해 한다.

현재 15세 이상 덴마크 인구의 97%가 미트아이디에 등록돼 있으며, 디지털 포스트를 사용하지 않는 쪽을 선택한 덴마크인은 5%뿐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탈퇴를 선택해 실물 우편으로 받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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