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반구의 여름이 본격화한 가운데 브라질 남부 전역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인접 국가인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도 정전과 폭염 피해 가능성에 대비하며 비상 대응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기상청(INMET)은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다음 주 초까지 낮 기온이 평년보다 5도 이상 높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폭염 경보가 발령됐으며, 고온다습한 날씨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파울루에서는 성탄절 낮 최고기온이 35.9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은 36.2도까지 오르며 12월 기준 역대 최고기온을 새로 썼다. 이는 1940년대 초반부터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브라질 기상청은 주말 동안 국지성 호우가 더해지면서 체감 온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며 외출 자제와 건강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리우데자네이루와 미나스제라이스, 이스피리투산투, 고이아스 일부 지역에서도 강한 더위가 예보됐다.
브라질과 국경을 맞댄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등지에서도 주민들이 고온다습한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낮 기온이 38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각국 당국은 냉방기 사용 급증에 따른 전력 공급 불안과 온열질환 발생에 대비한 대응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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