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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금도 금이었어"...올해 147% '폭등'

입력 2025-12-31 09:39  



백금 가격이 1986년 이후 최대 월간 상승 폭을 나타냈다고 로이터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달에만 34% 상승했다.

금·은 등 귀금속 투자 수요가 급증한데다 공급 부족, 유럽연합(EU)이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방침을 철회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최근월물 백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천471.4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다음날 14.3% 급락했지만 곧바로 5.7% 반등해 30일 종가는 2천255.10달러다.

백금은 이달 들어 34% 상승했고 올해 연간 상승률은 147%에 달한다. 백금족 금속(PGM)인 팔라듐도 올해 80% 올랐다.

백금과 팔라듐은 배기가스 제어장치인 촉매장치 등에 사용된다. 전기차 확산이라는 장기적 악재가 존재했지만 미국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금·은 가격 랠리가 이를 상쇄했다.

이달 16일 EU가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전면 금지하기로 한 방침을 사실상 철회해 호재가 겹쳤다.

EU 집행위원회는 2035년 신차 탄소 배출 감축량을 당초 목표인 100%가 아닌 90%로 낮추도록 완화하는 법 개정안을 공개했다. 원래는 2035년부터 전기차 판매만 허용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이를 변경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부터 디젤차에 이르기까지 일부 내연기관차 판매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대신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저탄소 방식으로 생산된 유럽산 철강, 친환경 연료 등을 사용해야 한다.

미쓰비시 애널리스트들은 "백금족 금속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은 것"이라고 평가하며 "(내연기관차 판매) 연장 기간이 특정 시점으로 한정되지 않은 데다 EU가 더 엄격한 배출 기준을 계속 요구할 예정이어서 촉매에 사용되는 백금족 금속 함량도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미국 행정부가 백금과 팔라듐을 경제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목록에 포함한 조치도 있었다. 관세 부과 등이 예상되자 현물 물량이 미리 미국으로 대거 들어갔고, 다른 지역 현물 시장들에서 공급 상황이 빠듯해졌다.

한 달 전 중국에서 백금족 금속 선물 거래가 시작되면서 대규모 투기성 자금까지 유입됐다. 이에 광저우선물거래소는 가격제한폭을 조정하기도 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백금족 금속 소비국이지만 수입에 크게 의존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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