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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달러 패권…8년 만에 최대폭 하락

입력 2025-12-31 11:28  



올해 미국 달러화 가치가 2017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상호관세 정책과 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맞물리며 달러 약세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달러화는 올해 주요 통화 대비 약 9.5% 하락했다. 반면 유로화는 같은 기간 14% 가까이 오르며 2021년 이후 처음으로 1유로당 1.17달러선을 넘어섰다.

FT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도 높은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경제가 흔들리면서 달러 가치가 급락했고, 이후 일부 회복했으나 올해 9월 미국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며 다시 하방 압력이 커졌다고 전했다.

연준이 내년에도 금리 인하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 등 다른 주요국 통화 당국이 금리를 유지하거나 올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통화 정책 격차가 달러 약세를 더욱 부추길 것으로 다수의 시장 참가자는 보고 있다.

여기에 미 연준 수뇌부 교체 가능성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의 임기가 내년 5월 종료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평가되는 인사가 차기 의장에 지명될 경우 보다 공격적인 완화 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시장의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달러 약세가 꺾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인공지능(AI) 붐 덕에 내년에도 미국 경제가 유럽보다 더 빨리 성장하면서 연준이 금리를 낮출 여지가 크게 제한될 것이란 설명이다.

단 많은 시장 분석가는 미국의 지속적인 호황이 바로 달러화 가치의 반등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탓에 외국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에 투자할 때 파생금융상품 거래로 달러화에 대한 헤지(위험분산)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헤지가 늘면 달러화 가치는 하방 압박을 받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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