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미래에셋 3.0’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을 아우르는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Client First(고객 우선) 원칙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투자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두 대표는 지난해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WM(자산관리)·글로벌·IB(투자은행)·트레이딩 등 전 사업 부문 수익성이 개선돼, 2025년 실적이 2021년 사상 최대 실적에 근접하거나 상회할 것으로 기대했다. 고객자산은 전년 말보다 130조원 이상 늘며 수익 구조의 안정성과 질적 기반도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신년사의 핵심은 그룹 차원의 중장기 비전인 ‘미래에셋 3.0’이다. 두 재표는 이를 “전통 금융을 넘어 디지털 자산을 포함한 새로운 금융 질서로의 전환을 선도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2026년을 원년으로 삼고 네 가지 전략 축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이 융합되는 글로벌 금융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자산 비즈니스 인프라와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해외 법인에서 추진 중인 글로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을 연계해 자체 금융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 했다. AI 고도화를 통해 전통·디지털 자산 전반에서 고객 투자 의사결정을 정교하게 지원하고 데이터 기반 분석 역량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또 혁신 성장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IB·PI(자기자본투자)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 성장 전 단계에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다양한 자금조달 수단을 활용해 ‘생산적 금융’과 모험자본 공급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특히 AI, 반도체, 로보틱스 등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분야에서 기술력과 성장성이 검증된 기업을 적극 발굴·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장성이 높은 국가와 산업으로 투자 기회를 넓히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수익성과 안정성이 균형을 이루는 사업 구조를 지향한다.
이미 성과로 검증된 수익 구조를 한 단계 더 고도화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WM·연금 부문에서는 ‘고객 성과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AI 기반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초고액 자산가 대상 전문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차별적 경쟁력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트레이딩·IB·PI 부문은 운용·심사·리스크관리 정교화를 통해 손익의 안정성을 높이고, 글로벌 비즈니스에서는 핵심 분야 투자 기회 발굴과 인수(acquisition)에 집중한다. 아울러 AI·IT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려 주요 국가에서 WM 비즈니스의 핵심 인프라인 MTS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고객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금융소비자 보호와 고객 정보 보호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상품 설계부터 판매·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사전 예방 중심의 소비자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정보보호 거버넌스를 고도화해 AI 기반 이상징후 탐지와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부통제의 실효성을 높이고, 변화하는 리스크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두 대표는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은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열정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혁신해 미래에셋 3.0 시대의 원년인 2026년을 의미 있는 도약의 해로 만들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경영진도 솔선수범의 자세로 회사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