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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 건설 수주 11년 만에 최대…역대 9번째 400억 달러 돌파

유주안 기자

입력 2026-01-09 06:01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
지난해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 실적이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2014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9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5년 해외건설 수주 실적’에 따르면 2025년 해외건설 수주액은 전년 대비 101억 6천만 달러 늘어난 472억 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해외 수주액이 4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또한 해외건설 60년 역사상 400억 달러 이상 수주를 기록한 것은 지금까지 총 9차례다.

이번 성과는 체코 원전 수주를 필두로 유럽 시장에서의 급성장과 플랜트, 원자력 등 고부가가치 공종으로의 다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 제공)
먼저 지역별로는 유럽이 전체 수주 실적의 42.6%를 차지하는 201억 6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전년 50억 6천만 달러보다 4배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뒤를 이어 중동(119억 달러, 25.1%), 북미·태평양(68억 달러, 14.3%) 순이고, 국가별로는 체코(187억 달러, 39.6%), 미국(58억 달러, 12.3%), 이라크(35억 달러, 7.3%) 순을 기록했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353억 달러, 74.6%), 건축(72억 달러, 15.3%), 전기(18억 달러, 3.9%) 순이었으며, 사업 유형별로는 도급사업은 455억 달러(96.3%), 투자개발사업은 전년(52억 달러, 13.9%)보다 감소한 17억 7천만 달러(3.7%)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해외 수주의 주요 특징에 대해 “체코 원전 사업, 카타르 두칸 태양광 사업, 사우디 복합화력발전 사업 등 에너지 발전 사업 수주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 수주(187.2억 달러)가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이 지난 2022년 호주 및 남아공에 최초로 진출한 이래 7억3천만 달러로 수주액이 늘며 전기 공종(18억 달러)이 산업설비(353억 달러)와 건축(72억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소기업의 국내 기업 하도급 공사를 포함한 수주액은 전년(19.0억 달러) 대비 18.5% 감소한 15.5억 달러를 기록했고, 기업 수는 전년도 220개에서 228개로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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