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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총격 사망 '대혼돈'…시위 확산에 "원격수업"

입력 2026-01-10 08:45   수정 2026-01-10 08:45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민간인 총격 사망 사건에 관해 주 당국이 독자 수사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키스 엘리슨 미네소타주 법무장관과 메리 모리아티 헤너핀 카운티 검사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들에게 이번 사건과 관련한 영상 등 증거를 검찰청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하며 검찰청 홈페이지에 링크를 게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ICE 요원 조너선 로스의 총격을 사망자 르네 니콜 굿의 폭력 행위에 대한 정당방위로 규정한 데 반발한 조치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차를 운전하던 여성은 매우 무질서하게 방해하고 저항하고 있었고 ICE 요원을 폭력적이고 고의적이며 잔인하게 차로 치었다"며 "(요원이) 자기방어를 위해 여성을 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D. 밴스 부통령도 8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을 "법과 질서에 대한 공격"이라고 주장하고, 르네 니콜 굿을 이민법 집행을 막으려는 '좌익 극단주의 그룹' 일원으로 몰아세웠다.

또 이날 보수 매체 알파뉴스가 공개한 새로운 영상을 SNS에 올리며 "진실은 그(ICE 요원)의 생명이 위협받았고 정당방위로 발포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수 성향 매체 알파뉴스가 공개한 이 영상은 총격을 가한 ICE 요원 조너선 로스가 직접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것으로, 차가 움직이자 로스가 '워!'하고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모리아티 검사장은 정당방위 주장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CNN은 새로 공개된 영상의 해당 부분에서 카메라 각도가 하늘로 급전환돼 요원과 차량이 충돌했는지 정확히 보여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제이컵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법무부와 행정부가 이미 사실관계 결론을 내렸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희생자 르네 니콜 굿은 미주리주에서 최근 미니애폴리스로 이주한 37세 여성으로, 세 아이 어머니이자 '시인이자 작가이자 아내이자 엄마'로 자신을 소개했으며, 교통 법규 위반 딱지 한 차례 외 과거 혐의 기록이 없는 평범한 주부였다. 사망 당일에도 ICE 요원들과 우연히 마주치기 전까지는 평소처럼 귀가하던 중이었다는 것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동성 배우자인 베카 굿은 미네소타 공영라디오(MPR)에 보낸 성명에서 "르네는 친절함이 뿜어져 나오는 사람"이었다면서 "그날 우리는 이웃을 돕기 위해 멈췄던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이번 사건 이후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미니애폴리스 교육청은 사건 발생 이후 불안감이 고조됨에 따라 앞으로 한 달간 교실 수업과 원격 수업을 병행해 희망자가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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