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도 지난달 쿠팡 앱 설치 건수가 연중 최대치를 경신했다.
11일 데이터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쿠팡 앱 설치 수는 52만6천83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월간 기준 연중 최대 수치다.
지난해 11월 말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가 불거지며 이용자 이탈 우려가 컸으나 예상과 달리 견고한 사용자 기반이 확인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새벽 배송과 멤버십 '락인' 효과, 연말 할인 마케팅이 맞물린 효과로 분석된다.
국내 이커머스는 반사이익을 누렸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18만5,000건 증가한 78만8,119건으로 급부상했고, 지마켓은 5만6,000건 늘어난 18만2,579건을 달성했다. 11번가는 평균 이상인 20만5,924건을 기록했으나 전달(25만865건) 대비 소폭 감소에 그쳤다.
쿠팡 경쟁자로 부상 중인 토종 플랫폼들이 새벽 배송 확대, 신속 배달, 대규모 할인·제휴 혜택을 총동원하며 반격에 나섰다. 쿠팡의 견고한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고객 다변화 흐름이 포착되며 올해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국계 앱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전달 대비 13만 건 줄어든 30만4,669건, 테무는 9만7,000건 감소한 73만252건, 쉬인은 7만8,000건 축소된 14만7,574건을 기록했다. 유출 정보가 중국으로 유출됐을 가능성 등 보안 우려가 확산되면서 소비자 경계심이 설치 감소로 이어진 결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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