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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 "AI용 고부가 회로박으로 생산 라인 교체"

배창학 기자

입력 2026-01-14 10:10  

13~14일 이틀간 익산 공장에서 개최 AI용 고부가 회로박 수요 급증 대응 익산 전지박 라인 전부 회로박용 교체 말레이 전지박 공장 원가 경쟁력 확보
(오른쪽)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가 2026 상반기 글로벌 전략 회의에서 발표를 하는 모습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제공)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익산 공장에서 2026 상반기 글로벌 전략 회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김연섭 대표이사를 포함해 국내외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사업별 경쟁력 강화 및 제고를 위한 역량 확보 등을 위해 회로박과 전지박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각각 발표와 토론도 진행했다.

김연섭 대표이사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우리 사업이 더 이상 부분적인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라며 "본원적인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지속적인 생존과 성장이 불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사업의 구조적 전환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해가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회의 1일차에는 고부가 회로박 사업을 중심으로 신속하게 사업을 전환 중인 익산 공장의 글로벌 톱티어 설비 도약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뒀다. 국내 유일 회로박 생산 기지인 익산 공장은 빅테크 기업들의 AI용 고부가 회로박 수요 급증에 힘입어 속도를 내 글로벌 밸류체인에 조속히 안착한다는 목표다. 현재 밟고 있는 고객사 승인 절차 조기 완료, 신속한 품질 안정화와 설비 캐파 확대 등으로 고객사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에 전지박 라인 생산 능력 약 2만 톤(t)을 모두 회로박 라인으로 바꿀 예정으로, 라인을 교체한 이후 국내외 고객사들의 제품 승인이 떨어지면 AI용 고부가 회로박 판매량이 본격적으로 증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기대된다.

2일차에는 하이엔드 전지박이 본격 생산되는 말레이시아 공장의 원가 경쟁력과 설비 건전성 확보 등의 실행력 제고,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여러 방식과 방향이 제시됐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지난해부터 실시한 RISE 1000 프로젝트의 재고·폐박 감축 프로세스 등으로 공장 수율과 효율성이 개선됐다. 올해부터는 프로젝트 2단계인 혁신 활동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고객과 제품 다변화에 따라 박막, 고강도박, 후박 같이 생산 난이도가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 양산을 목표로 2024년 완공된 말레이시아 5, 6 공장도 본격 가동된다. 최첨단 설비와 숙련된 기술 등을 통해 고객 클레임 제로를 실현하고, 공장 생산성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김연섭 대표이사는 “현장을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의 AI기술을 접목해 운영 시스템 전반의 혁신을 일으켜야 한다”라며 “신규 고객 비중과 용도를 20% 넘게 확대해 EV 시장 정체 등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고, 수요 회복 시 시장 선점을 위한 선제적 마케팅 강화와 신시장 발굴에도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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