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원인을 과도한 통화량으로 지목한 일각의 주장에 "사실이 아니고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5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총재로 취임한 이후 지난 3년간 가계부채 축소를 위해 노력해왔고, 그 결과 M2(광의 통화) 증가율과 수준은 이전보다 확대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들어 환율이 오른 배경에 대해 "전체의 4분의 3 정도는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베네수엘라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2월처럼 달러와 무관하게 원화만 약세를 보였던 상황과는 질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다만 나머지 4분의 1가량은 국내 요인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1월에도 국민연금을 제외한 개인 투자자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속도가 지난해 10월, 11월 역대 최대 수준과 비슷하거나 더 빠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이번 금리 동결은 금통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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