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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치안 불안정"…'방문 자제' 권고

입력 2026-01-26 20:31   수정 2026-01-26 20:43


중국 정부가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앞두고 자국민들에게 일본 여행을 자제할 것을 공식 권고했다. 이에 맞춰 중국 주요 항공사들도 일본 노선 항공권에 대한 무료 환불·일정 변경 기간을 대폭 연장했다.

26일 중국 외교부는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본 사회 전반에서 치안이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중국인을 겨냥한 불법·범죄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일부 지역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인명 피해가 있었고, 일본 정부가 추가 지진 가능성에 대해 경고를 내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일본을 방문하거나 체류 중인 중국인이 직면한 안전 위협이 커졌다고 판단했다며, 춘제 연휴 기간 일본 방문을 가급적 피할 것을 당부했다. 이미 일본에 머무르고 있는 중국인들에게는 현지 치안 상황과 지진, 여진 등 2차 재해 관련 경보 정보를 면밀히 확인하라고 요청했다.

중국 당국은 공식적으로 치안 불안과 자연재해 위험을 이유로 들었지만, 일본 내 대중 강경 발언이 이어지며 중일 갈등이 재부각된 점도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실제 중국 항공사들도 정부 기조에 발맞춰 일본 노선에 대한 유연한 환불 정책을 확대했다. 에어차이나,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등 3대 항공사를 비롯해 샤먼항공과 쓰촨항공은 3월 29일부터 10월 24일까지 출발하는 일본 출발·도착 또는 경유 항공편에 대해 무료 환불·변경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 항공사는 당초 지난해 12월 31일까지였던 무료 환불·변경 적용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해 올해 3월 28일까지 적용해 왔으며, 이번에 다시 한 번 기간을 늘린 것이다.

중일 갈등은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관련 발언을 계기로 본격화됐다. 이후 중국 당국이 일본 여행에 대한 신중론을 제기하자 항공사들도 잇따라 일본 노선에 대한 환불·변경 정책을 도입하며 대응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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