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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100도 뚫었다…예탁금 100조 돌파 [마켓톡톡]

강미선 기자

입력 2026-01-28 17:30   수정 2026-01-28 17:40

    코스닥, 4%대 '불기둥'
    <앵커>
    국내 증시 오늘도 불장이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1,100선도 뚫고 4%대 급등 마감했습니다. 천스닥 돌파 이후 2거래일 만입니다.

    코스닥시장부터 먼저 살펴볼까요? 증권부 강미선 기자 나와 있습니다. 강 기자, 이 코스닥 강세,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네, 연일 돌파입니다. 오늘 코스닥은 1,100선을 돌파했는데요. 전장 대비 4.70% 오른 1,133.52로 마감했습니다.

    지수뿐 아니라 대장주 경쟁도 뜨겁습니다. 2주 전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차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3위에 올라섰던 것처럼요.

    바이오 대장주 알테오젠 주가가 주춤한 사이, 며칠 새 에코프로가 빠르게 추격하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놓고 접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연초 10조 원까지 벌어졌던 시총 격차가 오늘 에코프로가 20% 가까이 뛰며 3천억원 안팎으로 좁혀졌는데요.

    2차전지가 로봇 부품과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데요. 이러한 신규 수요 기대 속에 2차전지 업종이 재평가 국면에 들어섰다고 분석합니다.

    외국인과 기관 수급도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에코프로그룹에 집중되면서, 코스닥 추가 랠리를 2차전지가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근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코스닥시장의 기세는 정말 대단합니다.

    ETF 수익률 상위를 보시면요, 최근 일주일 수익률 상위 1위부터 5위까지를 코스닥150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가 모두 차지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레버리지 상품에 집중되면서 단기 열기는 상당히 뜨겁지만,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수급은 어땠나요?

    <기자>
    네, 개인을 무섭게 팔아치운 만큼 외국인과 기관이 사들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오늘 코스닥에서는 기관, 그중에서도 금융투자가 약 2조 원 가까이 순매수에 나섰는데요.

    개인은 개별 종목보다는 지수추종펀드인 ETF로 방향성을 베팅하고, 기관은 이에 맞춰 코스닥150 구성 종목을 담는 연동 수급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스피 시장도 뜨겁습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한 랠리를 이어가고 있죠. 코스피 5천선을 넘은 게 엊그제인데, 오늘은 5,100선을 돌파했습니다. 어떤 흐름을 보였나요?

    <기자>
    네,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5,100선에도 도달했습니다. 반도체가 연일 슈퍼스타입니다.

    오늘 코스피는 삼성전자 16만 원, SK하이닉스 85만 원 신고가 찍으며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수급을 보시면요. 코스닥과 다른 모습인데요. 개인이 주도적으로 시장을 끌어올렸습니다. 개인이 1조2천억 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고, 그만큼 외국인과 기관은 모두 순매도에 나섰습니다.

    개인 투자자 매수 종목들을 자세히 보시면요. 반도체에 현대차에 베팅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관은 개인이 차익 실현에 나선 종목을 받아내며 정반대 모습을 보였습니다. 불장과 함께 투자자 예탁금도 100조 원를 돌파했습니다. 연일 역대 최대 규모를 찍고 있는데 속도가 엄청납니다. 올해 들어서만 12조4천억 원이 불어난 겁니다.

    <앵커>
    내일은 굵직한 이슈들이 적지 않습니다.

    <기자>
    미 연준 FOMC 회의와 함께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 등 굵직한 일정들이 동시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 연준의 경우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요. 시장은 결과 자체보다 연준이 앞으로 금리 인하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느냐에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연준의 독립성 훼손 우려 등과 관련해 어떤 코멘트를 내놓을지도 관심 포인트입니다.


    여기에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실적에서 AI 투자 확대가 실제 이익으로 이어지고 있는지가 코스피 추가 상승의 분기점이 될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정책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지만, 당분간은 추격 매수보다는 실적과 이벤트를 확인하려는 숨 고르기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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